국가대표 ‘핫플’ 더현대·올리브영·롯데마트 “유커를 잡아라”

정유미 기자 2025. 9. 29. 15: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체 무비자 입국 허용 앞두고 맞춤형 프로모션 준비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에서 쇼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들이 ‘핫플레이스’로 손꼽는 ‘쇼핑 트로이카’ 더현대 서울·CJ올리브영·롯데마트가 중국인 고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정부가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만큼 ‘유커’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당장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8일) 특수를 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중국 국경절 연휴에 중국 최대 결제사인 유니온페이와 협업해 구매 금액대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가 브랜드·레스토랑·이벤트를 안내하고 맞춤형 상품도 추천해준다.

더현대 서울은 최근 들어 중국인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인 매출 신장률을 보면 전년 대비 2022년 25.0%, 2023년 32.4%, 2024년 42.1%에서 올해(1~7월)는 52.8% 증가했다. 올해(1~7월) 더현대 서울을 찾는 전체 외국인 비중이 전년 대비 15.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현대 서울은 우선 오는 12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할인 및 기프트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패션·뷰티·식품 등 중국 고객이 많이 찾는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웨이보·위챗·틱톡·샤오홍슈 등 중국 주요 SNS 채널을 통한 현지 홍보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관광기관과 연계해 단체 전용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의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CJ올리브영은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매장을 구성해 혹시 모를 결품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주요 관광 상권 내 매장에는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전진 배치한다. 여권을 지참한 고객이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결제하는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도 시행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선호 상품들을 ‘K뷰티 나우’ ‘글로벌 핫이슈’ 등 별도 공간에 진열해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CJ올리브영에서 쇼핑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영종도점 등 10여 개 점포에 외국어가 병기된 안내문을 게시하고, 주요 인기 상품에는 ‘베스트 픽’(Best Pick) 홍보물을 부착한다. K푸드 열풍을 감안해 ‘김 스낵’을 새로운 한류 먹거리로 선보인다. 중국 SNS인 샤오홍슈 계정도 개설하며 위쳇페이, 알리페이 등 중국 간편결제 서비스별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쇼핑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업계 한 관계자는 “K팝 콘서트 등 한국 문화와 연계한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단체뿐 아니라 개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