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 ‘호남 불’ 발언에 “김정재 제명하고 국힘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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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표현한 옛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도 호남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며 광주시민사회가 반발했다.
21개 단체가 참여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어 "혐오와 막말을 일삼는 김정재 의원을 제명하고 막말 정치의 뿌리 국민의힘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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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표현한 옛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도 호남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며 광주시민사회가 반발했다.
21개 단체가 참여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어 “혐오와 막말을 일삼는 김정재 의원을 제명하고 막말 정치의 뿌리 국민의힘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우리는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원치 않는다”며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의 삶을 조롱하고 업신여기는 반인륜적 정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역을 가르고 저주를 퍼붓는 죽음의 정치를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정재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은 혐오 정치에 포섭된 지 오래다. 김정재의 행동은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위헌적인 친위 쿠데타를 옹호하고 수만명의 목숨을 빼앗겠다는 메모가 그대로 실현됐으면 좋았겠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더는 반인륜적 혐오의 정치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정치 본연의 길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인면수심의 정치인을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솔직한 사과를 마다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혐오의 정치를 유포하고 있는 김정재를 지금 당장 제명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 표결 중 조국혁신당 의원 5명이 기권하자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는 목소리와 주변 의원의 웃음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장내로 퍼지며 지역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튿날 목소리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실토했다.
이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엔 믿기지 않는다. 썩은 사과를 솎아내지 않으면, 사과 박스 전체를 버려야 합니다”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도 입장문을 내어 “국가와 국민의 재난 극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호남 지역에도 재난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듯한 발언은 국회의원의 자격을 스스로 내던진 망발”이라고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2019년 2월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5·18을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혐오정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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