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사 정원 재조정해도 턱없이 부족"

김만기 2025. 9.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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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재조정한다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교사 정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29일 교사 정원 재조정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번을 계기로 교육부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교사 정원 수급 정책을 재정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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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사진=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재조정한다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교사 정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29일 교사 정원 재조정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번을 계기로 교육부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교사 정원 수급 정책을 재정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내년도 중등교원을 7100여명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적정 교원 정원 확보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다음 달 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 공고가 있을 예정이며 이번 정원 추가 확보분과 시도별 상황을 반영해 전년 대비 1600여명 늘린 7100여명의 중등교원 신규 채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달 2026학년도 중등교원 임용 규모를 4797명으로 사전 예고했었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교육부로부터 2026학년도 초·중등학교 교사 정원 1차 가배정 통보를 받은 후부터 교사 정원 추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노력은 학교 현장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으며, 교사 정원 재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적정 수준의 교사 정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4차례에 걸쳐 국회 방문 브리핑을 하고, 국정기획위원회 및 시의회 정책협의회에 교사 정원 감축에 따른 학교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교사 정원 감축 인원 재조정 및 교사 산정 방식 재설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

그는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초등교사는 1.7% 감축하고 중등교사는 동결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초등교사 정원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중등교사는 일정 부분 조정되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다만, 이번 정원 조정은 서울 교육의 특수성과 교육 수요를 일정 부분 반영한 조치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교사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그러면서 "이번 정원 재조정이 내년도 정원을 확보하기 위한 일회성 조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금이 교사 정원 산정 기준을 단순한 학생 수 중심이 아닌, 미래교육수요 반영, 교육복지와 교육격차 해소,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 고려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교사 정원은 미래 교육을 위한 근간이자,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살필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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