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 추락했다가… 전략 바꿔 황금시간대 포기하자 대박난 韓 드라마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컨피던스맨KR'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주말 드라마 '컨피던스맨KR' 8회는 최고시청률 2.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하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청률 1.1%로 시작한 '컨피던스맨KR'은 4회에서 0.9%까지 떨어지며 굴욕을 맛본 전적이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시청자들은 "박민영 연기가 너무 좋다" "보면 볼수록 재밌다"며 드라마 퀄리티 자체에는 호평을 내렸다. 또 "지상파였으면 인기 끌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 "TV조선이라 홍보가 부족했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결국 TV조선은 '폭군의 셰프'를 피하기 위해 '컨피던스맨KR'의 시간대를 기존 토·일 오후 9시 10분에서 10시 30분으로 변경했고, 변경된 시간대에 방영된 '컨피던스맨KR' 5회는 0%대 시청률을 탈출하고 1.3%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그 뒤에도 하락세 없이 꾸준히 올라간 '컨피던스맨KR'은 8회에서 평균 시청률 1.8%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 재밌는데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시청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초반에 흐름을 타지 못하면 선택받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컨피던스맨KR'은 일본 드라마 '컨피던스 맨 JP'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작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신용 사기꾼 세 명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돈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돈을 탈취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박민영은 IQ 165의 천재 사기꾼이자 팀 컨피던스맨의 리더인 윤이랑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윤이랑은 4차원식 사고방식으로 모든 작전을 구상하는 인물이다.
박희순은 프렌치 시크를 표방하는 미중년 제임스를 연기한다. 제임스는 팀 컨피던스맨의 정신적 지주로, 새로운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저돌적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팀 컨피던스맨에서 올곧은 성정과 순수함을 담당하는 명구호는 주종혁이 연기한다. 명구호는 백치미와 허당미를 오가는 팀의 공식 '호구'지만 늘 정의감에 불타 의외의 활약을 펼치곤 한다.

'컨피던스맨KR' 7·8회에는 팀 컨피던스맨이 '갑질과 소송의 여왕'이자 뷰티 업계 일인자 길미인(오나라 분)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치는 내용이 담겼다. 길미인은 자신의 브랜드인 미스티크의 제품을 뷰티 유튜버 이혜윤(윤채경 분)에게 협찬해 줬으나, 이혜윤은 해당 제품을 쓴 뒤 심각한 트러블을 겪게 된다. 이에 이혜윤은 미스티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지만, 미스티크는 트러블을 유발한 성분을 빼고 다시 제품을 출시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당초 제품에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위장해 이혜윤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두 사람의 소송은 5년간 이어졌고, 아무 잘못이 없는 이혜윤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고 허위 영상을 유포한 가해자로 몰려 징역 1년 6개월이라는 충격적인 판결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팀 컨피던스맨은 길미인이 다시 한번 잘못된 제품을 만들도록 그를 유인했고, 결국 파국을 맞은 길미인을 보면서 "죄 지은 놈들, 죽어서 지옥에 가게 하면 안 돼. 현생에서 지옥을 맛보게 해 줘야지"라고 사이다 발언을 남겼다.

이처럼 '컨피던스맨KR'은 시원시원한 전개와 특유의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쿠팡플레이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직장인들' 다음 순위인 2위에 올라 TOP10에 있는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박민영은 제작 발표회 인터뷰에서 "사실 흥행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마존 프라임의 첫 한국 오리지널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지만 책임감을 갖고 재밌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캐릭터별로 개성이 살아있고 생동감 있다. 몸을 많이 쓰는 통통 튀는 역할을 원했는데, 이번에는 역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며 "배우라면 탐낼 만한 역할"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12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 '컨피던스맨KR'이 과연 남은 4회 동안 더 극적인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컨피던스맨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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