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단 ‘한강버스’에 고개숙인 오세훈 “기대한 시민들께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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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시범 운항을 한 달간 실시하게 된 점, 기대에 실망을 끼치고 이용 과정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
29일부터 한강버스 무승객 시범운항과 관련해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이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공개 사과했다.
한강버스는 이날부터 일반 승객을 태우지 않고, 한달여 동안 무승객 시범운항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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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시범 운항을 한 달간 실시하게 된 점, 기대에 실망을 끼치고 이용 과정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
29일부터 한강버스 무승객 시범운항과 관련해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이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공개 사과했다. 그는 “시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하이브리드 선박 4척을 대상으로 시범운항을 했고, 선체 상태나 선원 숙련도 등에 확신을 갖고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동안 여러 가지 결함이 미세하게 발생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끼치는 결과가 몇 차례 초래됐고, 심각하게 받아들여 다시 한 번 선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리하게 운항을 강행한 ‘졸속 행정’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애초 2024년 10월 정식 운항을 예고했던 사업이다. 1년 동안 시범운항 등 테스트할 시간을 확보했고, 선장과 선원 등 업무숙련도를 키우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면서 “오히려 서비스가 당초보다 늦어진 점이 죄송할 뿐이고, 업무숙련도 미흡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네 차례 선박 기술 결함으로 운행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향을 조절하는 방향타 조작 때 전달이 안 돼서 물이 살짝 들어가거나 조임이 풀리는 경우가 있었다. 워낙 배가 진동이 있어서 이런 미세한 부분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확인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건조한 8척 가운데 전기선박 4척을 예비선으로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하이브리드 선박 4척은 6개월 동안 테스트 운항을 했으나, 전기선박 4척은 대중교통으로는 처음 도입하는 것이어서 염려도 있고 테스트 기간도 필요해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시는 시범운영 동안 문제점을 보완해 10월 중에는 정상 운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도 이날 “운항을 중지하는 것에 여론의 중압감과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런 부담을 뒤로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한 달 정도 중단하고 충분히 안정화할 수 있다면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운항을 기대한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한강버스는 이날부터 일반 승객을 태우지 않고, 한달여 동안 무승객 시범운항에 들어갔다. 지난 18일부터 첫 운항에 들어갔으나, 잦은 고장에 운항 차질이 반복되자 안정화 이후 다시 운항하겠다며 내린 결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기존처럼 하루 16회 운항하면서 선박별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운항품질을 개선하고, 날씨와 돌발 변수 등 다양한 상황에 선박과 인력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업무숙련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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