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임시공휴일 지정, 연휴 기간 전후 카드 사용액에 큰 영향 없어"

신성우 기자 2025. 9.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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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 시, 전체 연휴 기간을 앞두고 카드 사용액이 여타 명절 대비 증가하는 반면 연휴 이후에는 다시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평균 카드 사용액은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명절 연휴 시작 전에 여타 명절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가 연휴 종료 후 5~8% 정도 감소했습니다.

연휴가 평소보다 길어져 소비를 앞당긴 대체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연휴 기간 전후 4주간 일평균 카드 사용액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업종별 카드사용액은 임시공휴일 지정 시기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습니다. 2023년 추석의 경우, 연휴 기간 중 외식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여타 명절에 비해 4.4% 증가했으나, 2025년 설 연휴에는 연휴 기간과 전후 기간 모두 대면서비스 소비가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한 점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한파·여름철 폭염, 민간소비에 악영향"
한편, 올해 기상 여건 악화가 민간소비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 한파와 여름철 폭염은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을 약 0.18%p 낮추는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은 "다만 강수일수가 예년에 비해 적어, 종합적으로 전반적인 기상 여건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0.09%p 정도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한파 등 기상 여건은 민간소비 증가율을 약 0.02%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1분기 중 일 최고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일수는 전국 평균 6.5일로 예년에 비해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올해 여름철 발생한 기록적인 폭염 등 기상 여건은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을 약 0.07%p 낮추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여름철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전국 평균 7.3일로 예년(2023년 1.4일, 2024년 3.8일)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하루 강수량이 20㎜ 이상인 날은 평균 9.8일로 예년(각각 16.2일, 10.1일)에 비해 오히려 줄었습니다. 따라서 폭염 일수 증가가 민간소비 증가율을 0.15%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강수일수 감소는 0.08%p 정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전체적으로 민간소비 증가율 하락 효과는 약 -0.07%p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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