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자 코스피 흔들…‘외인 수급’ 변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410원을 돌파한 26일 코스피가 3400선을 내줬다.
지난주 초 139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26일 1410원 선까지 터치하자 외국인 매매 패턴에 즉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9월 초 대규모 순매수세가 이어졌지만 환율이 오르자 규모가 급격히 줄면서 외국인 수급이 환율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여기에 기획재정부 장관 방미 이후 발표될 한·미 환율 협상 결과가 단기 시장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 3400선 일시 붕괴도
긴 추석연휴 휴장 앞두고 ‘시험대’
반도체 수요회복, 펀더멘털 기대 지속

원/달러 환율이 1410원을 돌파한 26일 코스피가 3400선을 내줬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 7300억원, 주간으로는 1조원에 달하는 매도세를 기록했고 지수는 3386선까지 밀렸다. 환율이 단숨에 6개월 만의 고점을 경신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증시를 흔든 가운데, 2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1% 안팎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 초반 3400선을 탈환했다.
이날 환율은 3.4원 하락한 140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405.9원까지 하락했다. 외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읽힌다. 시장은 이번주 환율 안정 여부에 주목하며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 패턴은 환율과 긴밀히 연동됐다. 9월 초 2주간 국내 증시에서 6조원 넘게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은 직전 주(9월 22~26일) 순매수 규모가 3100억원 수준에 그치며 매수세가 사실상 멈췄다. 지난주 초 139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26일 1410원 선까지 터치하자 외국인 매매 패턴에 즉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9월 초 대규모 순매수세가 이어졌지만 환율이 오르자 규모가 급격히 줄면서 외국인 수급이 환율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여기에 기획재정부 장관 방미 이후 발표될 한·미 환율 협상 결과가 단기 시장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채권금리도 동반 상승하며 외환발 충격이 채권시장으로 번졌다. 주가 하락·환율 급등·금리 상승이 동시에 펼쳐진 것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은 2.56%, 10년물은 2.90%로 마감해 단기·장기 금리가 모두 올랐다. 단기물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장기물은 환율 급등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다.
코스피를 끌어올리던 외인 수급이 흔들리자 시선은 다시 환율로 모였다. 환율 급등이 단순한 외환시장 이슈를 넘어 통화정책에도 압박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분기말과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한 한국은행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곧바로 내리긴 쉽지 않다”며 “10월은 동결, 11월 이후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주는 환율에 영향을 미칠 대외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JOLTS 구인건수를 시작으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10월 1일)와 민간고용정보업체 ADP의 고용수치, ISM 서비스업지수(10월 3일)가 잇따라 발표된다. 같은 날 발효되는 트럼프발 관세도 부담 요인이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절 장기 휴장에 들어가고, 한국도 10월 3~9일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아시아 양대 시장의 거래량이 동시에 위축될 경우 달러 수급이 왜곡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평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시장은 중장기적 시각으로 여전히 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 지표가 여전히 코스피를 웃돌고 서버 수요 회복과 AI 투자 확대가 이어져 대장주 업황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와 서버 DRAM·SSD 수요 개선이 업황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단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업종·스타일별 성과를 보면 펀더멘털 요인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실적 기반 대형주는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월 결혼’ 은지원 “상견례 없어져야”…소신 발언
- ‘에어컨·외식’ 끊고 평생 6억 모은 60대…아내 떠나자 뒤늦은 후회
- “운동화 꼬릿한 발냄새 2분만에 없애는 법 찾았다” 뜻밖의 해결법
- “421억 집 나온지 25일 만에 팔렸다” 트럼프·베컴도 옮겨간 플로리다, 부자들 몰린 이유는
- SNS 무료 정자 기증받아 출산했는데 발달 지연…“권하고 싶지 않다”
- ‘음주 후 도주’ 165만 유튜버…알고 보니 상습범? 과거 ‘음주운전’으로 2번 적발
- 방탄소년단(BTS) 지민 3부자, 가족 기부클럽 첫 등재
- ‘충주맨’ 가수 활동 중단 선언…“수익금 미정산·소속사 분쟁”
- “진짜 신박한데 단돈 5천원” 벌써 품절된 다이소 추석용품, 뭐길래
- “낯익은 여성 누군가 했더니” 예쁜 몸 만들기 ‘열풍’…자칫하다간 ‘큰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