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생활비 어디서 충당하나”…65세까지 일하고 싶지만 현실은 56세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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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희망하는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이지만 실제 은퇴는 그보다 9년 빠른 56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350만원이지만, 실제 조달 가능한 생활비는 월 230만원으로 현실과 괴리가 컸다.
하지만 은퇴 후 조달 가능한 '조달 가능 금액'은 230만원에 불과해 적정생활비보다 120만원, 최소생활비보다 18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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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보유시 노후만족도
우리나라 국민이 희망하는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이지만 실제 은퇴는 그보다 9년 빠른 56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350만원이지만, 실제 조달 가능한 생활비는 월 230만원으로 현실과 괴리가 컸다.

조사 결과,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였다. 20~50대는 60대 초·중반(61세~65세) 은퇴를 희망했지만 60대는 70세, 70세는 76세로 나이가 많을수록 희망 은퇴 시점이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은퇴 가구의 평균 은퇴 나이는 56세에 그쳤다. 희망 은퇴 나이 대비 50대는 14세, 60대는 10세, 70대는 13세 일찍 은퇴해 희망과 현실 사이 간극이 있었다.
경제적 노후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15.2%를 제외하면, 준비를 시작한 평균 연령은 48세였다. 구체적으로는 ‘50~54세’(16.1%)가 가장 많았고, 이어 ‘55~59세’(13.3%), ‘40~44세’(12.9%), ‘60~64세’(10.5%), ‘45~49세’(8.2%) 순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40~50대(50.5%)에 노후 준비를 시작한 셈이다.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등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월 248만원, 여행·여가·손자녀 용돈 등을 포함한 ‘적절 생활비’는 35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은퇴 후 조달 가능한 ‘조달 가능 금액’은 230만원에 불과해 적정생활비보다 120만원, 최소생활비보다 18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생활비의 60% 이상은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 각종 ‘연금’으로 마련할 계획으로, 연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노후자금으로 주택연금을 활용할 의향이 있는 가구는 32.3%에 그쳤다. 10명 중 6명은 ‘주택 다운사이징(59.7%)’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다운사이징 시기는 70대(48.1%)를 가장 많이 선호했고, 80대 이상(25.2%)도 많았다. 마련된 자금은 ‘입출금계좌에 넣어두고 생활비로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건강(48.6%)’, ‘경제력(26.3%)’ 등이 꼽혔다. 다만 노후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19.1%에 그쳤다. 노후 행복의 핵심 요소인 ‘경제력'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21.1%만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준비 정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사회와 비교한 노후생활에 대한 기대는 한국(11.0%)보다 글로벌(34.0%)이 세 배 가량 높았다. 한국은 ‘지금 은퇴보다 더 걱정할 일이 많고(24.4%)’, ‘아직 먼 얘기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20.0%)’며 현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KB금융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한국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는 의지와는 달리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실질적인 노후준비의 지침서로, 사회적으로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제도적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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