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중요하지 않다"..'폭군의 셰프', 다른 의미의 역대급 결말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5. 9.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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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가 17%라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막을 내렸다.

특히 최근 들어 너무 열린 결말이나 급격한 반전으로 초중반부의 호평을 갉아먹는 드라마가 많아졌는데, 그럴 바에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장면이라도 보여주는 '폭군의 셰프'가 더 낫다는 의견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폭군의 셰프'는 tvN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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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tvN

'폭군의 셰프'가 17%라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막을 내렸다. 기존의 드라마와 조금은 다른 방식의 결말에 대해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tvN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 최종회에서는 연지영(임윤아)과 이헌(이채민)이 위기를 딛고 현대에서 재회해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지영은 결국 현대로 돌아왔고 이헌을 그리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손님들에게 음식을 선보이던 중 연지영 앞에 양복을 입은 이헌이 나타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꿈에서도 그리던 얼굴을 만난 연지영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그를 끌어안았고 이헌은 다정한 입맞춤으로 화답해 뭉클함을 더했다. 자신의 반려가 되어준다면 매일 비빔밥을 만들어주겠다던 이헌의 약속처럼 같이 비빔밥을 먹는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폭군의 셰프'가 막을 내렸다.

연지영과 이헌의 재회는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결말 중 하나였다. '폭군의 셰프'는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결말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기한 것도 있었다. 이헌이 어떻게 현대로 오게 됐는지, 또한 현대에 어떻게 적응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했다.

물론, 드라마를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있긴 하다. 또한 '폭군의 셰프가' 12부작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짧은 길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오게 됐냐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우린 다시 만났으니까"라는 연지영의 내레이션에서는 개연성을 다소 포기한 대신 시청자들이 원하는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를 확실하게 엿볼 수 있다. 

/사진=tvN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장르에서 어떻게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지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폭군의 셰프'는 이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 특히 설명이 부족하다보니 로맨스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들었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청자들이 있었다.

반대로, 적당히 상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이 좋았다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특히 최근 들어 너무 열린 결말이나 급격한 반전으로 초중반부의 호평을 갉아먹는 드라마가 많아졌는데, 그럴 바에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장면이라도 보여주는 '폭군의 셰프'가 더 낫다는 의견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기발한 해피엔딩인지, 설명이 부족한 회피엔딩인지는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그러나 드라마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마지막화 까지 이어졌다. '폭군의 셰프'는 tvN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 TV-OTT 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최종회 역시 17.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최고 1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눈물의 여왕' 이후 최고 시청률에 이름을 올리며 완벽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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