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학자 "3500억불 투자압박, 美 본질…韓, 동맹보다 실용 택할 것"

정은지 특파원 2025. 9. 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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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무역 협상을 이어가는 한미 정부가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세부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미국이 동맹 관계를 무기화해 경제를 압박하는 본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9일 한국 매체 및 주요 외신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선불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한국 정부는 이같은 투자는 한국을 금융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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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언론 보도…"美의 동맹관계 무기화, 韓 반발로 한미동맹 부정적"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무역 협상을 이어가는 한미 정부가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세부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미국이 동맹 관계를 무기화해 경제를 압박하는 본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9일 한국 매체 및 주요 외신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선불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한국 정부는 이같은 투자는 한국을 금융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객관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10월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과 무역 협정을 최종 타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미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단기 투자로 요구하는 3500억 달러는 지난 5년간 한국의 해외직접투자(FDI) 총액을 초과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이처럼 막대한 금액을 현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는 "동맹 관계를 무기화하는 것은 미국의 경제 압박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한국의 대응은 비현실적이고 강요되는 요구에 따른 반발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강압은 양국 동맹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의 압박 강화는 한국 기업과 일반 대중의 반발을 촉발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양국 협력의 기반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소재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에서 3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체포돼 한국이 충격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뤼 전문가는 "이재명 정부가 실용적 접근을 보여온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전면적 통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며 "국가 발전 이익이 동맹 의무와 근본적으로 충돌할 경우 한국은 자국의 발전 요구에 부합하는 실용적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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