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성환 “탈원전 공방에 8년 허비. 원전, 안전하면 연장+급한 건 재생에너지 확대”
-트럼프, 기후변화는 녹색사기? 참 동의하기 어려운 얘기
-10월 1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지금 전쟁 대상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아니라 석탄과 LNG
-기후에너지부, 재생에너지에 맞는 새로운 전력망 짜기 위해 탄생
-재생에너지는 비싸다? 가장 싼 게 풍력과 태양광
-영·호남 생산 전기를 서울·수도권으로...에너지 고속도로 깐다
-12차 전력수급계획, 에너지 믹스 세우는 과정 필요
-2035년 내연차 생산 중단, 빠르지 않아. 공격적 도전이 유리
-4대강 녹조, 보 개방 등 이재명 정부 5년간 야무지게 해결할 것
-올 연말까지 ‘탈 플라스틱 종합대책’ 마련 계획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성환 환경부 장관
◎ 진행자 > 오늘 2부는 예고해 드린 대로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환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일단 아직은 환경부 장관이신 거 맞죠?
◎ 김성환 > 네,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해야 바뀝니다.
◎ 진행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월 1일부터 되는 겁니까?
◎ 김성환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이거부터 여쭤볼게요. 지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발생했잖아요. 환경부 업무엔 지장 없습니까?
◎ 김성환 > 저희도 약간 지장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배출권거래제를 환경부가 총괄을 하거든요. 근데 거기에 등록하고 하는 게 약간 장애가 생겼는데 다행히 복구를 했습니다.
◎ 진행자 > 금방 했습니까?
◎ 김성환 > 네.
◎ 진행자 > 그럼 내부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됩니까?
◎ 김성환 > 전체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들과 관련돼서 가장 중요한 게 환경부로서는 배출권거래제인데 다행히 복구가 됐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중국 다녀오셨다면서요?
◎ 김성환 > 네. 주말에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 진행자 > 거기서 의제는 어떤 것이었어요?
◎ 김성환 > 올해로 26번째 회의인데요.
◎ 진행자 > 오래됐네요.
◎ 김성환 > 과거 중국에서 석탄발전소를 돌리면 그게 황사랑 섞여서 국내 미세먼지에 영향을 크게 미쳤잖아요.
◎ 진행자 > 그랬죠.
◎ 김성환 > 그래서 국내에서는 그거 중국 탓이라고 하고 중국은 자기 탓 아니라고 할 때가 있었잖아요. 그것 때문에 한중일의 환경장관회의가 생겼는데 최근에 중국이 빠른 속도로 석탄발전소를 없애고 재생에너지로 바꾸면서 또 한국도 일부 그렇게 하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스럽다 이런 얘기가 양국에 많이 줄었어요.
◎ 진행자 > 많이 줄었어요.
◎ 김성환 > 네, 그게 다 서로 노력한 결과인데, 외교·안보 파트는 좀 부침이 있는데 이 환경 문제는 같은 하늘 같은 바다를 쓰고 있는 것이라 삼국 간에 코로나 때 한 번 빼고는 매년 한 번씩 정기회의를 해왔다고 해요.
◎ 진행자 > 관계가 좋습니까, 그러면 이 분야에 대해선?
◎ 김성환 > 이 분야에 대해서는.
◎ 진행자 > 그래요?
◎ 김성환 >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해양에 플라스틱 쓰레기 버리면 그게 중국으로 가거나 일본으로 가거나 정반대로 그게 왔다갔다하니까요. 그래서 플라스틱 문제나 해양 쓰레기 문제, 최근에는 기후 관련한 에너지 문제까지 협력 범위가 훨씬 넓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 진행자 > 구체적으로 합의한 사항이 있습니까?
◎ 김성환 > 이런저런 작은 합의들은 꽤 있고 이번에 소위 4차 공동협력 의제들을 서로 정했는데요. 기후 위기 문제, 생물 다양성 문제, 플라스틱 문제, 이런 것들을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또 공동인증을 해보자.
◎ 진행자 > 공동인증?
◎ 김성환 > 네, 그런 협의들도 있고요. 여기는 장관들은 1년에 한 번씩 만나는데 실무자들끼리는 분기별에 한 번씩 만나고 또 환경 의제가 생기면 수시로 통화도 하고 그래서 한중일 간 이 분야의 협력은 상당히 많이 두터워져 있는 편이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장관님이 기후위기, 기후변화 말씀하셨으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녹색 사기’라고 했잖아요.
◎ 김성환 > 그렇지 않아요.
◎ 진행자 > 왜 인상을 쓰십니까. 한마디로 평을 해 주신다면.
◎ 김성환 > 참 동의하기 어려운 얘기인데요. 과거에 한 20년 전쯤에는 그거 사기다. 이게 다 순환 범위 안에 있다. 온도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이런 얘기가 한때 설득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 모든 과학자들이 기후위기의 원인은 우리가 쓰는 석탄과 석유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때문이라는 걸 모두가 다 동의하고요. 특히 유엔 밑에 IPCC라고 하는 기후변화 채널에서 그걸 동의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과학자들이 한 3천 명 정도 참여를 해요. 더더군다나 트럼프가 사기라고 하니까 미국 내 CNN이나 ABC나 이런 데서 그 비판도 하고 그렇거든요. 워낙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약간 가끔씩 튀는 대목이 있잖아요. 그런 정도로 이해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진행자 > 완곡하게 표현하신 것 같아요. 장관님이시니까. 근데 하나 궁금한 게 한중일 환경장관은 사이가 좋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한미 간은 어떻습니까, 환경 문제나 이런 걸로 한미 간에 무슨 채널이나 공통 의제 이런 게 있습니까?
◎ 김성환 > 아직은 제가 그 업무를 직접 맡지 않아서 그렇긴 합니다만 원자력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지금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민주당이 집권할 때랑 공화당이 집권할 때랑 입장 차가 너무 확연히 달라서 어려움이 큰데,
◎ 진행자 > 너무 다르죠.
◎ 김성환 > 미국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제 나라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이 집권하는 특히 캘리포니아주 같은 데는 공화당이 연방정부의 대통령이 되더라도 변함없이 기후변화협약 정신을 지키고 있어서 그런 주가 한 23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 진행자 > 태평양 연안주는 민주당 계열 쪽 아닙니까? 주지사들이.
◎ 김성환 > 캘리포니아가 독립국가로 치면 세계 5위 정도의 규모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힘으로 버티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부처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환경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이 되는 겁니다.
◎ 김성환 > 그렇습니다. 그동안 환경부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소위 NDC 이런 걸 총괄해 왔는데 그 대부분의 수단을 산업부가 가지고 있었거든요.
◎ 진행자 > 에너지 정책 관련해서.
◎ 김성환 > 정책은 환경부가 만드는데 산업부가 수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게 협력이 아주 잘 됐으면 이미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도 10%를 넘어서 세계 평균까지 갔을 텐데 지금 OECD 평균이 한 30%가 넘거든요. 우리는 아직 10%도 못 넘었어요. 지금 그런 상태여서 이걸 통합하는 게 좋겠다, 이런 판단 때문에 정부조직 개편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산업자원부에 있던 에너지정책 파트가 환경부로 이동하면 그 인원들도 같이 이동하게 되는 겁니까?
◎ 김성환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환경부로 아예 소속이 바뀌게 되는 겁니까?
◎ 김성환 > 에너지 차관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차관으로 오시게 됩니다.
◎ 진행자 > 근데 산자부에서 펼치던 에너지 정책과 환경부에서 펼치게 되는 에너지 정책은 방점이 다르다. 전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진흥 쪽에 맞춰지겠지만 후자로 보면 규제 쪽에 맞춰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섞인 전망도 있던데, 이 점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걸까요?
◎ 김성환 > 진흥과 규제라고 보기보다는 산업의 종속 변수로 볼 거냐 아니면 기후위기에 적극적인 대응 정책으로 볼 거냐, 이런 차이는 약간 있는 것 같고요. 산업의 종속 변수로 보면 기후위기가 있더라도 지금 당장의 편리한 석탄발전소나 LNG 발전소 계속 돌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데 석탄과 LNG 발전소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때문에 기후위기의 주범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빨리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또 재생에너지의 값을 싸게 만들고 이런 정책을 폈어야 되는데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에는 제일 속도가 느린 소위 꼴찌 국가여서 이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 진행자 >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를 거쳐서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사실은 탈원전 정책이라는 게 핵심적인 논쟁 사안이었잖아요, 여야 간 공방 사안이었고. 이 문제는 장관님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김성환 > 한편으로는 아쉬운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은 더 이상 가동하지 않고 중단하겠다고 했고 그걸 사실상 탈원전이라고 봤는데,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계열과 원전 쪽에서 굉장히 반대가 컸잖아요. 윤석열 때는 정반대로 재생에너지를 탄압하고 원전만 하겠다고 하는 8년 동안에 재생에너지와 원전 간의 갈등이 너무 심해서 사실상 전쟁을 해야 될 대상은 석탄과 석유 LNG였는데
◎ 진행자 > 오히려.
◎ 김성환 > 그런 가운데 정작 탄소 감축을 못 했거든요. 8년의 시간이 굉장히 아쉬웠던 거죠. 그래서 지금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서로 제로섬 게임을 할 때가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원전도 설계수명이 다했더라도 안전하면 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되 신규 원전은 결정하더라도 10년에서 15년 걸리니까 지금 당장 급한 건 재생에너지를 빨리 늘리는 게 급하다. 재생에너지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은 원전이 아니고 석탄과 LNG 발전소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장관님께서는 석탄 화력 발전이나 LNG 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계시는 겁니까?
◎ 김성환 > 재생에너지를 빨리 늘리는 게 이재명 정부의 숙제고요. 얼마 전에 대통령이 미국 가서 블랙락하고도 MOU를 맺을 때 한 손에 AI, 한 손에 재생에너지를 들고 협약하지 않았습니까?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당연히 석탄발전소는 빨리 줄여야 하죠. 국민들에게도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완전 폐지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석탄발전소도 줄이고 LNG는 기동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도 줄여가면서 비상 전원으로 쓸 수 있도록 전체 에너지 체계를 바꿔야 되는데요. 윤석열 정부 때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세워놓은 게 있습니다. 이걸 2년 단위마다 세우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는 만큼 석탄을 줄이는 계획을 포함해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빨리 바꿔야 되는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재생에너지와 원자력과 석탄 등등의 에너지 믹스를 다시 한번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근데 재생에너지 참 좋은데 비용만 많이 들고 효율은 떨어진다, 이런 주장도 일각에서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성환 >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통계로 보면 가장 싼 게 풍력과 태양광이거든요. 재생에너지가 가장 싼데 대한민국은 그동안 여기 투자를 적극적으로 안 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과거에는 비쌌던 게 사실인데, 최근에는 태양광은 이미 석탄이나 LNG보다 더 값이 싸졌고요. 육상 풍력도 거의 비슷한 가격까지 왔고, 해상 풍력이 약간 비싼데 해상 풍력도 규모의 경제가 되면 석탄이나 LNG 발전보다 더 싸지는 시기가 올 텐데요.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는 간헐적이고 비싸다 이건 조금 오해인 측면도 있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면서 값을 더 낮추는 이 작업을 같이 하면 재생에너지가 오히려 더 값싸고 안전한 에너지가 될 겁니다.
◎ 진행자 > 고속버스 타고 가다 보면 종종 눈에 들어오는 게, 한번 꼭 여쭤보고 싶었는데 물론 이걸 일반화해서 질문은 안 드리겠습니다. 타고 가다 보면 산을 깎아내고 밀어내고 거기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게 있더라고요. 산주가 돈이 된다고 해서 설치했다는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니 나무를 밀어내고 거기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그게 뭡니까?
◎ 김성환 > 그게 초기에 정책 설계를 잘못해서 그런 건데요. 임야의 사면이 15도인 것까지 허가가 난 적이 있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그걸 사면을 5도 이하까지만 허용하는 걸로 했는데요. 그리고 산을 깎아서 태양광을 설치할 일은 아니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김성환 > 영농형 태양광처럼 한 2m 이상 높이에다 태양광을 하면서 밑에서는 농사를 계속 짓도록 하거나 산업단지 지붕에 짓거나 이렇게 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되는데 약간의 흑심도 있었어요. 그게 임야에 태양광을 붙이면 잡종지로 바뀌어서 가격이 올라가요.
◎ 진행자 > 아, 땅값이 달라집니까?
◎ 김성환 > 네, 그런 문제도 있어서
◎ 진행자 > 그런 문제가 있었구나.
◎ 김성환 > 과도하게 허용된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산비탈 깎아서 하는 태양광 방식이 아니고요. 남아도는 도로 부지 위쪽이라든지 영농형 태양광이라든지 이런 곳에 적절히 활용하면 건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태양광을 늘릴 수 있는 부지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합니다.
◎ 진행자 > 장관님이 재생에너지 이야기를 했더니 여러 분이 지금 질문을 주시는 게 거기서 전기를 생산한다고 치고 송전이 어떻게 되느냐, 이런 질문을 많이 해주시네요.
◎ 김성환 > 그게 이름하여 에너지 고속도로인데 에너지 고속도로가 서울·수도권은 에너지가 모자라고 호남이나 영남은 에너지가 남는 데에서 고속으로 수도권에 송전하자는 얘기 아니냐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아니고 소위 산업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또 김대중 때 IT고속도로처럼 지금은 일종의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망 공급 체계였는데 이거를 재생에너지가 속도감 있게 전달될 수 있는 그런 지능형 전력망으로 바꿔야 된다, 이런 취지의 에너지 고속도로거든요. 지능형 전력망은 배전단 아래 단위에서 다양한 소위 태양광이나 풍력이 그 아래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전력망 체계로 바꿔줘야 하고요. 거기서 ESS(에너지저장장치)나 다른 히트펌프랑 이런 전력망까지 같이 보태서 새로운 전력망을 짜는 게 숙제고요. 그거 하라고 기후에너지부를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거 하라고?
◎ 김성환 > 네, 재생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시스템에 맞는 전력망 체계로 전환해라, 이 3개가 다 그렇게 가고 있어서 우리도 그 분야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해야 되는 숙제가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장관님이 최근에 어떤 말씀을 하셨냐면 2035년이나 2040년쯤에 내연차 생산을 중단하는 결정도 해야 할 걸로 본다, 이거 너무 빠른 거 아닙니까?
◎ 김성환 > 그거 빠른 게 아니고요. 이미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국내에 내연차 수입이 안 됩니다. 거기는 생산국이 아니어서 그런데 EU가 2035년까지 내연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이미 결정을 했습니다.
◎ 진행자 > 2035년까지.
◎ 김성환 > 독일이 약간 반발을 했는데 최근에는 약간 수그러진 상태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한 번 차를 사면 보통 10년에서 15년 타지 않습니까? 우리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러면 역산해 보면 시기들을 고민해 볼 수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변화가 가능한 것부터 바꿔야 되는데요. 이미 현대기아차에서 시내버스는 내연차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전기와 수소 시내버스만 생산합니다. 그렇게 차종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바꿔 나가고 승용차도 대략 한 2035년에는 신차 기준으로는 50%에서 70%가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2035년 기준으로는요. 그리고 일부 하이브리드가 있을 것 같고요. 그 추세로 가면 2040년 정도면 거의 전 차종이 전기나 수소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데요.
◎ 진행자 > 그러면 이 일정표는 완성차 제조업체하고 사전에 충분히 교감이 돼서 나온 발언이라고 이해를 해도 되는 걸까요?
◎ 김성환 > 충분히 협의하고 있고요. 예전에는 그래도 내연차를 아직 개발이 덜 된 아프리카 국가나 남미 쪽에 팔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는데 지금 그 시장을 중국이 빠른 속도로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 전기차 시장의 70%를 이미 중국이 장악을 해서.
◎ 진행자 > 저개발 국가의 차량 수출을 중국이 전기차로 하고 있다?
◎ 김성환 >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차피 내연차는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없다, 길게 봐도?
◎ 김성환 > 그렇게 보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김성환 > 최근에 중국이 특히 녹색산업 분야에서 굉장히 빠르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고 세계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역에서 우리가 조금만 뒤처지면 자동차나 다른 영역에서의 산업경쟁력이 굉장히 약화될 상황이 있어서 이 분야에서도 오히려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하고 그러지 않으면 우리 자동차와 관련해서 먹고 사는 분이 카센터 포함하면 10명 중에 1명이거든요. 잘못하면 지금 독일 폭스바겐의 공장 문 닫는 것처럼 한국에도 그런 상황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환이 불가피합니다.
◎ 진행자 > 전통적인 환경부 이슈가 4대강 사업, 녹조 문제 이런 건데요. 이것에 대한 복안은 어떤 걸까요?
◎ 김성환 > 특히 녹조만 놓고 보면 녹조가 일단 오염원이 강으로 들어와야 되고 그게 따뜻한 기온하고 맞춰서 오래 머무르면 녹조가 생기는 건데, 특히 영산강이 그렇고 낙동강이 심하거든요. 낙동강이 보 8개로 막혀 있잖아요. 오염원들도 곳곳에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름마다 녹조가 생기는데, 원칙적으로 오염원이 강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고 그리고 온도는 우리가 어쩔 수 없고요. 또 머무르지 못하게 해야 되는데,
◎ 진행자 > 그럼 보 문제는 검토할 생각이 없으신 겁니까?
◎ 김성환 > 머무르지 못하게 하려면 보를 열어야 되잖아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김성환 > 보를 열려면 소위 취수장·양수장 개선사업을 했어야 하는데 그 사업이 윤석열 3년 동안 멈춰 있었거든요. 그래서 빠른 속도로 취·양수장 개선사업을 해서 보를 열더라도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 진행자 > 취수장·양수장이 먼저다?
◎ 김성환 > 네, 그 작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하고요. 8개 보가 있는데 위부터 하면 위의 보를 열어도 아래 보가 막으니까 소용이 없잖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보의 개방의 효과들을 고려해서 취·양수장 사업들을 빨리하고 특히 농사철이 아닐 때 개방을 해서 그게 주변 주민들한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면서 해결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5년 기간에 계획을 야무지게 세우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취·양수장 건설 사업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다 완료가 될 수 있는 겁니까?
◎ 김성환 > 그 자체를 반대하는 곳도 아직은 좀 있는데요. 그게 결국 녹조로 연결되고 그 녹조가 그 해당 지역의 논이나 밭으로 들어가서 녹조가 낀 농산물이 나오니까 그런 걸 감안해 보면 보를 개방하는 게 더 이익이라고 하는 주민들의 평가가 저는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요즘 또 문제가 되는 게 플라스틱 문제잖아요. 미세플라스틱도 문제고 폐플라스틱 처리도 문제인데 이것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 김성환 > 저희가 올 연말까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만들려고 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원천적으로는 생산을 줄여야 합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김성환 > 그리고 생산된 것은 그 가격 신호를 상품에 고스란히 반영을 해야 하고요. 그래서 그 상품이 재사용되거나 혹은 재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온전하게 갖춰야 되는데, 지금은 그걸 아주 특수하게 일회용컵에 부담금을 붙여서 돌려줘라 이렇게 하니까 장사하시는 분도 불편하고 소비자도 불편하고 이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가격을 내재화하지 못하고, 그래서 원천 감량과 재사용 재활용을 할 수 있는 그 시스템을 다 포함한 탈플라스틱 정책으로,
◎ 진행자 > 연말에 나옵니까, 종합 계획이?
◎ 김성환 >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거의 성안은 다 된 거겠네요. 좀 있으면 10월이니까.
◎ 김성환 > 네.
◎ 진행자 > 그때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환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장관님.
◎ 김성환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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