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동 비만율, 저체중률 처음 앞질러… “기업들 이윤따라 비윤리적 마케팅”[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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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비만 아동이 급증하면서 올해 처음 아동의 비만율이 저체중률을 앞질렀다.
유니세프는 비만율이 저체중률을 처음으로 앞지른 올해를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저체중률이 여전히 비만율보다 높은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뿐이었다.
통상적인 인식과 같이 고소득 국가의 5∼19세 아동·청소년의 비만율도 칠레 27%, 미국 21%, 아랍에미리트(UAE) 21% 등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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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도 2000년대이후 비만율 3배

전 세계적으로 비만 아동이 급증하면서 올해 처음 아동의 비만율이 저체중률을 앞질렀다. 기아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식생활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탓이다. 한국 역시 2000년대 이후 아동 비만율이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10일 유니세프가 발간한 ‘탐욕의 식탁: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약 190개국의 5∼19세 아동·청소년의 저체중률은 2000년 이후 약 13%에서 9.2%로 감소한 반면, 비만율은 3%에서 9.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유니세프는 비만율이 저체중률을 처음으로 앞지른 올해를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저체중률이 여전히 비만율보다 높은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뿐이었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꼴인 1억8800만 명이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태평양 섬나라들이었다. 5세에서 19세 사이 비만율이 니우에는 38%, 쿡 제도는 37%, 나우루는 33%에 달한다. 2000년 이후 두 배로 증가한 이 수치는 전통적인 식단에서 저렴하고 편리한 수입 식품으로 식생활이 변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통상적인 인식과 같이 고소득 국가의 5∼19세 아동·청소년의 비만율도 칠레 27%, 미국 21%, 아랍에미리트(UAE) 21% 등 여전히 높았다. 한국의 경우 아동·청소년 과체중률은 2000년 19.7%에서 2022년 33.9%로 크게 증가했으며, 비만율도 5.8%에서 14%로 증가했다.
유니세프는 이 문제가 개인이나 가정의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 아니라 이윤을 좇는 기업들의 비윤리적인 마케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니세프의 영양 분야 법률 전문가인 캐서린 섀츠는 “아이들은 특히 학교에서도 설탕이 가득한 음료 등 해로운 음식 광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세프가 170개국 6만4000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는 지난 한 주간 탄산음료, 스낵, 패스트푸드 광고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정크푸드들이 신선한 과일, 채소, 단백질보다 저렴해 가정의 식단에서 점차 신선식품을 대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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