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 뉴욕시장, 재선도전 포기…트럼프 “쿠오모로 표 모일 것”
이규화 2025. 9.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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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 시장이 28일(현지시간) 시장직 재선 도전을 접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플로리다에서 애덤스 시장을 극비리에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애덤스에게 중동 국가의 대사직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애덤스 시장의 사퇴를 환영하면서 "애덤스의 표가 쿠오모에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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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맘다니 ‘당선 유력’ 구도에 영향 줄 듯
공화당,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로 표 결집 집중
“트럼프, 애덤스에 대사 제안 포기 종용설”도
반 트럼프 뉴욕시장은 트럼프에겐 목에 가시
1:1 구도되면 쿠오모 해볼 만하다는 분석도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 시장이 28일(현지시간) 시장직 재선 도전을 접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재선 선거운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한 계속되는 언론의 추측과 선거자금위원회의 수백만 달러 보류 결정이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이듬해 1월부터 재직해온 애덤스 시장은 첫 임기를 마지막으로 내년 초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나선 애덤스 시장의 중도 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인 뉴욕시는 반 트럼프 열기로 인해 강경한 반 트럼프 기치를 내세운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최대 도시이자 상징성이 매우 큰 뉴욕시를 반 트럼프 ‘진지’로 놔둬선 안 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의 인기가 급등하자 그는 “공산주의자”라고 깎아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대1 구도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2명이 사퇴하고 1대1로 맞붙는 구도가 된다면 (맘다니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플로리다에서 애덤스 시장을 극비리에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애덤스에게 중동 국가의 대사직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애덤스 시장의 사퇴는 맘다니가 크게 앞서고 있는 현 선거 구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진보 신예’ 조란 맘다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역시 무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와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 애덤스 시장 등이 맘다니 후보의 뚜렷한 경쟁자로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 측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쿠오모 전 주지사로의 ‘반(反)맘다니’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지난 2∼6일 뉴욕 거주 등록유권자 128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가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4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쿠오모 24%, 슬리워 15%, 애덤스 9% 등이었다.
하지만, 맘다니 대 쿠오모의 1대 1 가상 양자 구도의 경우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이 맘다니 48%, 쿠오모 44% 등 접전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애덤스 시장의 사퇴를 환영하면서 “애덤스의 표가 쿠오모에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슬리워 후보에게도 사퇴를 종용하면서 그에게 공직을 제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슬리워 후보는 선거운동 ‘완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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