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 1~3회 뜨겁다!

2025. 9. 29. 08:4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탁류’ 1~3회 뜨겁다! (사진: 디즈니+)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가 지난 주 금요일(26일) 1~3회를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혼탁한 세상을 향해 포효하는 세 청춘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앞으로 이들의 운명 개척 서사를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먼저 공개된 1회에서는 불합리한 법칙을 세우고 배를 불리는 왈패, 그보다 더 썩어 빠진 관리들의 모습이 담기며 척박한 조선의 실상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냈다. 

여기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장시율’(로운) 또한 일감을 찾기 위해 마포나루를 전전하는 인물로 첫 등장을 알렸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보다 재물을 먼저 탐하는 이들의 불의를 참지 못하고 폭주하는 모습은 초반부터 강렬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노역꾼들이 물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워도 “발에 채이는 것이 사람이고, 천하디 천한 것이 사람 목숨이다”라며 천대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1~3회에서 가장 주목할 장면은 ‘시율’과 ‘무덕’, 그리고 ‘최은’(신예은)의 혐관 케미를 자아내는 대립 장면이다. 사흘을 굶고 울분에 가득 차 ‘최은’을 찾아간 ‘시율’과 이들의 대립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억울함을 고하며 품삯을 요구하는 ‘시율’은 동냥하듯 삼베 한 폭을 던져준 ‘최은’에 “사흘만 굶어보시오. 그 잘난 당신도 쌀 한 되면 옷고름이라도 풀테니”라며 쏘아붙이지만 ‘최은’ 또한 “어디 한번 풀어 보거라, 왜? 객기만 있고 용기는 없느냐”라 응수하며 꼬일 대로 꼬여버린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모은다.

‘시율’과 ‘정천’(박서함) 두 사람에게 숨겨진 과거 또한 눈길을 끌었다.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시율’은 ‘정천’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 ‘정천’과 형제처럼 지내며 무관이 되기 위해 준비했지만, 과거 집안의 문제로 인해 이를 포기하고 마포나루로 흘러오게 된다. 이와 달리 어느 덧 신임 종사관으로 임명되고 행차 행렬에 나선 ‘정천’은 우연히 ‘시율’을 마주하게 되고 애틋한 맘에 그를 꽉 끌어안는다. 하지만 그에게 안긴 ‘시율’의 표정은 반가움과 동시에 미묘한 감정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를 몰래 지켜보던 ‘무덕’은 건수를 잡은 듯 ‘시율’의 정체를 파헤치고 그가 잃어버린 자신의 명예를 다시 일으켜줄 사람임을 깨닫고 그의 손을 잡고자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왈패를 경멸했던 ‘시율’은 ‘무덕’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무덕’은 “이거 눈빛 봐. 너는 타고난 왈패라니까?”라며 그를 본격 왈패의 세계로 이끈다.

포도청에 첫 부임한 ‘정천’은 첫날부터 자신에게 뇌물을 바치는 관리들에 탄식한다.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며 관리가 되었지만 혼탁한 세상의 중심에 관리들 또한 있었음을 깨닫고 분노한다. 그는 무엇 하나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상황 속 우스꽝스럽게 잔치를 벌이고 있는 ‘이돌개’(최귀화)를 향해 “암담합니다. 사방 썩어 냄새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라며 한탄하지만, 이에 ‘이돌개’는 “혼자 고고한 척 그만하고, 어서 올라오시게”라며 그를 회유하는 모습에 탄식한다. 꺾이지 않는 지조를 지닌 ‘정천’은 여러 유혹 속에서도 과연 자신의 세상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최은’ 또한 아버지를 설득한 끝에 꿈에 그리던 가업을 이어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직접 마주한 장사의 세계는 쉽지만은 않았는데, 그 중심에는 불합리한 세금을 걷으며 상인들을 곤란에 처하게 하는 왈패들이 있었고, 이에 ‘최은’은 “왈패들 장단에 놀아날 생각 없습니다”라며 나루터의 법도를 무시한 채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서서 일꾼들을 이끈다. 

이때 ‘최은’은 ‘박무덕’을 비롯한 왈패들에게 한 발자국도 밀리지 않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맞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기에는 본격 왈패의 길로 들어선 ‘시율’까지 합세해 이들의 악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이끌며 앞으로의 서사에 대한 흥미를 더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탁류'는 디즈니+에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