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불매당한 엔비디아...젠슨 황 “중국이 반도체 기술에서 미국 나노초(nanoseconds) 차이로 추격”

도현정 2025. 9. 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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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반도체에서 미국을 나노초(nanoseconds) 차이로 쫓고 있다"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중국 고객사 전용칩 수출이 막힌 상황을 의식한 듯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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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전쟁 두고 “시장 열어 경쟁해야”
“AI 공급과잉 가능성 극히 낮아”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CEO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반도체에서 미국을 나노초(nanoseconds) 차이로 쫓고 있다”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중국 고객사 전용칩 수출이 막힌 상황을 의식한 듯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황 CEO는 25일(현지시간) 테크 투자자인 브래드 거스트너와 빌 걸리가 진행한 팟캐스트 ‘B2G’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과 미국과의 경쟁에 대해 이 같이 발언했다. 황 CEO는 “중국이 미국에 나노초(nanoseconds) 차이로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두터운 인재 풀과 치열한 업무 문화, 중국 내부에서도 각 성(省) 간 경쟁을 자극해 성과를 내는 방식 등을 들며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과 잠재력을 강조했다.

황 CEO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이곳은 활기차고, 기업가 정신이 넘치며, 첨단 기술을 갖춘 현대적인 산업”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중국에) 가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무역갈등의 여파로 그의 바람과 달리 문호가 닫혀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 기업들을 상대로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칩인 H20에 대해 구매 제한을 요청했고, 최근 신형 저사양 칩인 RTX6000D도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 통보했다. H20은 미국 정부에 15%의 관세를 납부하기로 합의한 후 출하가 허용됐지만, 실제 칩이 출하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중국의 최선의 이익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에서 경쟁하며, 그들 자신도 활발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라며 “그들 또한 중국을 벗어나 전 세계에 참여하고 싶어 할 것”이라 말했다.

중국의 AI 및 반도체 기업들은 국내용 칩을 서둘러 출시하며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해오고 있다.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최근 AI 칩 로드맵을 공개, 엔비디아를 우회하도록 설계된 클러스터링 방법 등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나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은 자체 프로젝트나 외부 투자를 통해 칩 연구 및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황 CEO는 AI 부문이 생산 능력 과잉에 직면해 있다는 의구심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모든 범용 컴퓨팅을 가속 컴퓨팅과 AI로 완전히 전환할 때까지... (공급 과잉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한다”며 “원자폭탄은 아무도 필요로하지 않지만, AI는 누구나 필요로한다”고 역설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인텔 지분 4%를 50억달러에 인수하고, 향후 수년간 오픈AI(Open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주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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