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차기총재 1위 다카이치”...고이즈미와 9%p차

김지헌 2025. 9. 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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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오른쪽)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옆에 앉아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10월 4일 에정된 차기 총재에 일본 국민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가 자민당 내에서 양강 구도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 국민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는 다카이치에게 표심이 몰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자민당 차기 총재로 적합한 인물’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가 34%로 고이즈미(25%)를 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14%,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이 5%, 고바야시 타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이 4%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민당 지지층으로 국한하면 고이즈미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카이치가 28%, 하야시가 20%였다. 모테기는 6%, 고바야시는 3%에 머물렀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다카이치가 29%로 1위에 올라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고이즈미가 27%, 하야시가 8% 순이었다.

세대별로 보면, 다카이치가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 5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40~50대에서도 40%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는 고이즈미가 30%로 가장 높았고, 다카이치와 하야시가 각각 20%로 뒤를 이었다.

당장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는 고이즈미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 1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자로 확정한다. 국회의원 295명은 각각 1표를 행사하고,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는 국회의원 표와 동수인 295표로 환산해 적용한다.

다카유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산케이신문은 자민당 국회의원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를 지지하기로 의사를 굳힌 의원 표는 전체 295표 중 약 30%로 파악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작년 총재 선거 1차 투표 때 얻은 72표를 넘는 의원 표 획득이 예상된다. 하야시에 대한 지지 의사를 굳힌 의원도 20% 가까이 되고 고이즈미와 함께 양강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에 대해서는 10여%의 의원이 지지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원들 사이의 과반 지지 후보가 분명하지 않은 데다, 당원·당우의 표심이 다카이치 의원을 향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다.

니혼TV(닛테레)가 지난 23∼24일 자민당 당원·당우 1108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34%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결선투표는 국회의원 표 295표에 지방 조직 47표를 더하는 방식이어서 국회의원 표심이 훨씬 중요하다. 고이즈미와 다카이치가 결선투표로 붙을 경우, 일본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고려해 의원들이 다카이치에 더 많은 표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총재 선거시 논의되길 바라는 정책으로는 ▷물가 대책(48%) ▷연금(28%) ▷경제 성장(27%)이 상위를 차지했다. 차기 총재에게 요구되는 자질로는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41%)이 가장 많았고, ‘지도력이 있다’(39%)도 상위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임 총재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소수 여당 체제 아래에서 야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국민민주당 지지층에 국한하면 절반 이상이 다카이치를, 10% 이상이 고이즈미를 총재로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참정당 지지층 중 70% 이상은 다카이치를, 입헌민주당 지지층은 고이즈미를 30%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7%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57%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31%, 참정당 10%, 국민민주당 9%, 입헌민주당 7% 순이다.

이번 조사는 닛케이 리서치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포함 난수번호(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 조사로 실시했으며, 총 915건의 응답을 얻었다. 응답률은 3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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