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반전의 얼굴' 한동희...'사마귀'가 낳은 새 떡잎 배우 [★게이트]

홍동희 선임기자 2025. 9. 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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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부작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후반부, 배우 한동희가 연기한 '서아라'의 외침이 스크린을 뚫었다.

1997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한동희는 2021년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준비된 신예다.

짧은 등장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기회를 엿보던 그에게 이번 '사마귀'는 배우 인생의 확실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끝에서 우리는 미묘한 반전의 얼굴을 가진 새로운 배우의 등장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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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의 변곡점 연기
후반부 중심 배우로 거듭나다

(MHN 홍동희 선임기자) SBS 8부작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후반부, 배우 한동희가 연기한 '서아라'의 외침이 스크린을 뚫었다. 조연의 옷을 입었지만, 그가 낸 소리는 때로 주연의 울림보다 깊었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이 스릴러의 진정한 엔딩은, 어쩌면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한동희라는 새로운 배우의 발견이었을지도 모른다.

한동희가 연기한 '서아라'는 극 초반 늘 밝고 다정한 모습으로 주인공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그 웃음 뒤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났다. 그는 사실 어린 시절의 학대와 상처 속에서 성별과 신분을 바꾼 '강연중'이었으며, 정이신(고현정 분)의 범죄를 모방해온 진범이었다. 

이신을 향해 "사마귀를 잊지 않은 건 나뿐이야"라고 맞서며 광기를 폭발시키고, "이렇게 가지 마요, 엄마!"라고 절규하는 장면은 작품 전체의 공포와 비극을 압축하며 시청자에게 전율을 안겼다. 일부 언론에서 "고현정보다 소름 끼쳤다"는 파격적인 수식어를 붙인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1997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한동희는 2021년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준비된 신예다. tvN '슈룹'의 '민휘빈',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수연' 등 화제작에서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얼굴을 비춰왔다. 짧은 등장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기회를 엿보던 그에게 이번 '사마귀'는 배우 인생의 확실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연의 무게를 직접 짊어진 것은 아니었으나, 이야기의 가장 무거운 비밀을 짊어지고 후반부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의 연기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디테일에 있다. 한동희는 표정과 억양, 호흡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웃음 뒤에 감춰진 살기'라는 캐릭터의 이중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선과 악을 오가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단순히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분위기와 눈빛으로 그려내며 반전 서사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표현력은 그가 차세대 스릴러 및 장르물 전문 배우로 성장할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마귀'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소속사를 통해 "감독님, 작가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 덕분에 촬영 내내 너무 행복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곧바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조예린 중위' 역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쉼 없는 행보를 예고했다.

한 편의 스릴러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 끝에서 우리는 미묘한 반전의 얼굴을 가진 새로운 배우의 등장을 목격했다. 착실히 쌓아 올린 과거의 경험을 발판 삼아 마침내 만개할 준비를 마친 한동희. 그의 이름이 다음 작품에서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반전과 놀라움을 선사할지,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SBS, tvN, 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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