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후 美 외 국가로 수출↑…환율·해상운임 단기급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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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정책 전후 세계 수출 물동량이 급변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9일 발표한 '미 관세 정책 이후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1주일간의 관세 회피 목적의 선수출 수요로 세계 수출 물동량 증가폭은 25.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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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정책 전후 세계 수출 물동량이 급변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9일 발표한 '미 관세 정책 이후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1주일간의 관세 회피 목적의 선수출 수요로 세계 수출 물동량 증가폭은 25.9%에 달했다. 또 실제 관세 시행 후 1주일 동안에는 물동량이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캐나다, 멕시코, 독일, 일본, 대만, 베트남, 한국 등 미국의 8대 수입대상국 항만의 일간 대세계 출항 물동량 전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물동량 변화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지난 2~3월처럼 관세 정책이 집중된 시기에는 영향이 누적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특히 관세 발표부터 시행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기 때문에 신규 생산보다는 기존 재고의 이동이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세계 수출 물동량이 늘더라도 미국의 수입 증가로 귀결되지는 않는다고 봤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지난해 10월25일 이후부터 당선과 지난 1월20일 취임 전까지 세계 수출 물량은 전례 없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지난 4월2일 상호관세 90일 유예와 같은 달 9일 보편관세가 시행된 이후 미국은 수입 수요가 위축됐으나 세계 수출 물량은 오히려 늘었다. 보고서는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을 피해 미국 외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나율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반도체, 의약품을 비롯해 관세 부과가 검토중인 품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선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기업은 안정적인 재고·원부자재 관리뿐 아니라 환율·해상운임의 단기 급등에 대비한 체계적인 리스크 헷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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