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수주 또 고배… 한화시스템, 성장 전략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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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한화 방산3사'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해 약 5건의 국내 주요 방산사업 수주전에서 LIG넥스원에 밀렸다.
특히 '한화 방산3사'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각각 지상·해양방산 주력기업으로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연이은 수주실패는 뼈아픈 상황이다.
계열사간 시너지 및 한화시스템 방산전자분야의 해외사업 확대효과를 꾀하고 방산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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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Q 영업익 60%↓, 실적개선 위해 조직개편 검토

한화시스템이 '한화 방산3사'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올들어 국내 주요 방산사업 수주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한화시스템은 전략변경도 검토 중이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해 약 5건의 국내 주요 방산사업 수주전에서 LIG넥스원에 밀렸다. 가장 최근엔 1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 개발사업에서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에 밀려 우선협상자 지위를 내줬다.
앞서 7월엔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Ⅲ의 총괄개발 사업자 선정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블랙호크(UH/HH-60) 기동헬기 성능개량 △장보고-Ⅱ(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전투용 무인 수상정 연구·개발 등도 모두 LIG넥스원이 수주했다.
업계에선 LIG넥스원의 연승배경에 프로젝트 실적과 개발 안정성 등이 있다고 분석한다.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소나타'(SONATA) 등 함정용 전자전 장비에 오랜시간 투자했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업으로 구축한 실증경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을 잡았던 한화시스템이 더 강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AI는 수리온, 미르온 등 국내 대표적인 헬기를 생산한다.
연이은 패배로 한화시스템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다. 대형 수주는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현재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사업의 80% 정도가 겹친다. 특히 '한화 방산3사'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각각 지상·해양방산 주력기업으로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연이은 수주실패는 뼈아픈 상황이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6% 늘었고 한화오션은 지난해 96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1년 만에 3000억원 규모의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한화시스템의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손재일 대표가 겸직한다. 계열사간 시너지 및 한화시스템 방산전자분야의 해외사업 확대효과를 꾀하고 방산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 방산·전략기획 등 해외진출과 관련된 일부 부문 임원도 두 회사에서 겸직한다.
내부 위기감이 커지면서 한화시스템은 전략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된다. 앞으로 방산부문에서 폴란드 K2전차 2차 사업, 다기능 레이더체계 개발 등이 기대되며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여력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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