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베’ 다카이치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 보내야”… 보수층 겨냥 강경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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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에 도전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이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열리고 있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장관급을 일본 정부 대표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위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모두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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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직 경쟁 고이즈미도 참석 이력
누가 되든 한일 관계에 변수 가능성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총재직을 두고 경쟁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은 앞서 2013년 행사 때 자민당 청년국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총재 선거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둘 중 누가 새 총리가 되건 그의 독도 관련 태도가 한일 관계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위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모두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본토에서 독도와 가까운 편인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2012년 12월 “이를 정부 행사로 승격하겠다”고 했고 이듬해부터 내각부 정무관을 이 행사에 참석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전 총리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외치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한술 더 떠 “내가 총리가 되면 행사 참석자의 급을 장관급으로 올리겠다”고 한 것이다.
정부는 “독도는 우리의 고유 영토”라며 이 행사의 즉각 폐지를 줄곧 요구해 왔다. 아사히신문은 장관의 참석이 현실화하면 한국이 강력하게 반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및 당시 전쟁에서 숨진 민간인들의 위패가 모두 있는 도쿄 야스쿠니신사에서 A급 전범의 위패만 분사(分祀)하는 사안 또한 총재 선거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이를 두고 “분사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총재 후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4) 관방장관은 분사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27일 자민당 의원들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지지율이 약 30%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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