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팀과 대결 중요하지 않았나, 108타점 3루수 선발로 안 쓰다니…염갈량 응원하다 "보경이가 4번 칠 때 LG 가장 강하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보경이가 4번을 칠 때 LG가 가장 강해요."
부진에 빠진 제자를 응원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문보경의 이름을 뺐다. 이유는 부진 때문. 최근 10경기 타율 0.152(33타수 5안타)에 머물고 있다. 9월 타율 역시 0.154(52타수 8안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홈런은 없고, 타점도 3개에 불과하다.
이 부진이 잠시뿐이길 바라고 있다. 올 시즌 138경기에 나와 141안타 24홈런 108타점 91득점 타율 0.279 OPS 0.84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 돌파에 성공했다. LG 4번타자로 LG가 1위를 달리는 데 큰 힘을 더했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안 좋을 때 나가면 선수에게 부담만 준다. 연습을 통해서 올라와야 한다. 타격 코치랑 한 번 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빨리 잡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26일)은 대타로도 안 나간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실제로 26일 문보경을 아예 내보내지 않았고, 27일에는 대수비로만 내보냈다. 타석에는 서지 않았다.
그리고 28일 선발 라인업에도 문보경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26일 인터뷰 당시 "모레 정도 대타, 혹은 스타팅으로 나설 수 있다"라고 했었다.
28일 염경엽 감독은 "보경이는 한화전까지 빼려고 한다. 두산전에 내던지. 시즌이 다 끝나가고 있어 빨리 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 가을야구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빨리 감을 찾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 안 맞는다고 빼지는 않다. 그럼 매년 빼야 한다. 경기를 뛰면서 감을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그게 아닐 때는 어느 선에서 뺀다. 더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휴식을 주든가, 아니면 (신)민재처럼 열흘간 미션을 내리던가"라고 덧붙였다.
한화전이 중요했다. 2위팀과 맞대결이고, 이번 시리즈에 따라 LG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고 아니면 한화의 거센 추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빠르게 1위를 확정 지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4번타자를 아예 빼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지만 문보경이 살아나야 한다. 문보경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08(14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29년 만에 꿈을 이뤘던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471(17타수 8안타)로 맹활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보경이가 4번을 했을 때 우리 팀이 가장 강하다"라고 응원했다.
한화전 제외, LG는 정규 시즌 2경기가 남았다. 9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0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까지. 두 경기에서 문보경이 시원한 타격으로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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