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허용준에게 믿음 보낸 서울E 김도균 감독, "마수걸이 득점? 가장 중요할 때 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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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갈 길이 바쁘지만 압도적인 선두 팀 상대로 희망을 봤다.
김도균 감독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득점이 나와야 팀에도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살아날 텐데 열심히 뛰어주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할 때 한 건해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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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여전히 갈 길이 바쁘지만 압도적인 선두 팀 상대로 희망을 봤다.
서울 이랜드 FC는 지난 28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8위(11승 12무 8패·승점 45)를 유지했다.
전반 15분 무고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무려 여덟 차례 선방을 기록한 구성윤을 필두로 인천의 맹공을 잠재운 서울 이랜드다. 결정적인 기회도 몇 차례 있었으나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균 감독은 "전반적인 주도권은 잡지 못했지만 갖고 있는 자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기회가 두세 차례 정도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 싸웠다"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결과다. 인천이 전반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성윤의 활약에 대해서는 "(페널티킥을) 실점했다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이다. 침착히 잘 선방했고, 페널티킥뿐 아니라 여러 차례 좋은 선방을 보였다. 후방에서 든든히 힘이 돼주고 있다.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공격진에서 아이데일과 가브리엘의 부상 복귀가 얼마 남지 않은 건 사실이나 K리그1 승격 경쟁을 위해서는 로테이션 자원들의 득점도 필수적이다. 특히 허용준은 올여름 합류 후 16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득점이 나와야 팀에도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살아날 텐데 열심히 뛰어주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할 때 한 건해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다음 주 성남FC(원정), 화성FC(홈), 김포FC(원정)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첫 주중 경기가 예정된 만큼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많이 개선됐다. 성남, 화성, 김포 모두 인천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플레이오프(PO)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울레르가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도균 감독은 "굉장히 고민했고, 본인도 지쳐 보였지만 끝까지 뛸 수 있다고 이야기해 그대로 뒀다. 사실 90분을 온전히 뛸 체력은 되지 않는다. 다행인 점은 날씨가 선선해졌고, 습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여름에 비해서는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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