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서 대규모 집회… “사법 파괴·입법 독재 李정권 끝내야”
내달부턴 국감 중심 장내 투쟁

국민의힘은 28일 서울 시청 앞에서 ‘사법 파괴·입법 독재 국민 규탄 대회’를 열고 대여(對與)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한 것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2020년 1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에는 대구에서 장외 집회를 가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서 사법부도, 입법부도, 언론도, 외교도,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침묵을 깨고 일어서자.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 싸우자”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은 활짝 열리고 자유의 문은 영원히 닫힐 것”이라고도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여권의 대법원장 사퇴 요구 등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7월 (이재명 정부는) 합의문을 작성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관세 협상이 잘되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이는 대국민 기만”이라고 했다. 또 “(여권에선) 조작된 음성 등으로 조희대 대법원장을 나가라고 하는데 옛날 군부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며 “대법원장을 협박하는 것은 사법부만 장악하면 완전한 일당 독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집회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 막말 모음’이란 제목의 영상도 틀었다. 이 대통령의 ‘그게(내란특별재판부) 무슨 위헌이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대법원장이 대통령 위에 있습니까’ 등의 발언이 영상에 등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 지난 대구 집회(7만명) 참석 인원의 약 2배인 15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 이후 당분간 장내 투쟁에 집중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오늘이 추석 전 마지막 집회가 될 것”이라며 “10월에는 국감을 중심으로 장내 대여 투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으로선 두 차례 장외 집회에도 당 지지율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도 고민이다. 지난 26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이 41%에서 38%로 3%p 떨어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국힘, 숙청과 징계 전문 정당 돼...개망신 당해도 책임지는 사람 없어”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때 고의로 주가 떨어뜨려”...투자자에 수조원 배상해야
- LG디스플레이, 작업 종류에 따라 주사율 자동 변환하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양산
- 이란 외무장관 “일본 선박은 통과시켜줄 수도 있어...” 미·일 이간질 전략?
- 틱톡은 가짜 정신건강 정보 ‘지뢰밭’…“ADHD·자폐 정보 2건 중 1건은 오정보”
- 한 번 먹고 1년 굶는 비단뱀에서 부작용 없는 비만약 단서 찾았다
- 전기차 살 때 배터리 제조사·생산국 공개...동일한 결함 반복 발생시 인증 취소
- 뉴 이재명은 기회주의자? 유시민 ‘ABC론’ 논란
- “네타냐후·머독이 트럼프에 이란 공격 압박... ‘예스맨’ 내각은 아무도 직언 안 해”
- ‘BTS노믹스’ 증명됐다... 치킨·편의점·백화점 매출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