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관계 기관과 협력도 확대…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시장 공략 강화

석남준 기자 2025. 9. 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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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지재권 침해 게시물 사전 제거
소비자 보호 강화 협약 잇달아 체결

지난 2018년 한국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세를 확대하고 있다. 가품, 유해 물질 논란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믿고 살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관계 기관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한 달에 한 번 이상 앱에 접속한 사용자)는 920만782명에 달한다. 쿠팡에 이어 국내 종합몰 순위 2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4월과 5월에 3위를 기록한 걸 제외하면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올 1~8월 알리익스프레스의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01만813명에 달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4일 ‘2025 지식재산권 보호 연례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AI 기술을 통해 지식재산권 침해 의심 게시물을 사전에 제거한 비율이 전년 대비 50% 많아졌다고 한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지식재산권) 권리자 신고 이전에 자체적으로 차단한 게시물이 약 4.5배 많았다”며 “이 중 86%는 최초 판매 전에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부 및 업계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관세청과는 자율적 판매 중단, 실태 조사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단법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지식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통관 단계에서 압수된 위조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위조 상품 판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지 제도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시스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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