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구청장 여론조사] 현역 강세 확인…북구, 다자구도 ‘각축전’
‘무주공산’ 북구, 후보군 ‘난립’
‘1강’ 無…신수정, 오차범위 내 우위
부동층 30% 넘어·합종연횡 변수

내년 치러질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리아정보리서치가 광주 5개 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 구에서 현역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문인 구청장이 내년 광주시장 출마로 무주공산이 예고된 북구는 후보 난립으로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오차범위 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구, 임택 37.7% 선두…긍정평가 절반 육박
광주 동구청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임택 현 청장이 37.7%로 선두를 차지하며 11.6%에 그친 진선기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26.1%p 큰 격차로 따돌렸다. 홍기월 광주시의원 8.0%, 박미정 광주시의원 6.3%로 뒤를 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2.0%, '모름/무응답'은 20.2%로 나타나 부동층이 32.2%로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임 청장이 34.6%, 진 전 부의장 14.5%, 홍 의원 10.8% 순으로 지지가 높은 반면 여성층은 임 청장이 40.7%로 뚜렷하게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44.9%)과 60대(40.6%), 50대(39.1%)에서 임 청장이 강세를 보였다.
임 청장의 구정 운영 평가에서는 '잘한다'가 49.6%로 높았고 '잘못한다'가 26.9%로 집계됐다. '모름'은 23.5%로 나왔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65.0%로 압도적이었으며 30대에서는 긍정(36.9%)과 부정(35.8%)이 팽팽하게 갈렸다.

◇서구, 김이강 27.6% 우세…부동층 표심 변수
광주 서구청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이강 현 청장이 27.6%로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했다. 서대석 전 청장이 14.0%, 명진 광주시의원 8.8%, 조승환 전 서구청 총무국장 6.8%, 김영남 전 광주시의원 3.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서 김 청장 지지가 32.8%로 높았던 반면 여성은 22.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39.6%)와 40대(38.2%)에서 김 청장 지지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반면 50대(19.9%)와 70세 이상(20.5%)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가 낮았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5%, '모름/무응답'은 20.3%로 부동층이 37.8%에 달해 향후 부동층 향방이 변수로 분석된다.
김 청장의 구정 운영 평가는 '잘한다' 41.1% 로 '잘못한다' 27.0%에 비해 14.1%p 높게 나왔다. '모름'은 31.9%로 조사됐다

◇남구, 김병내 34.9% 1위…황경아 '약진'
광주 남구는 현역 김병내 청장의 강세 속 여성 후보인 황경아 전 남구의회 의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광주 남구청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김병내 현 청장이 34.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황경아 전 남구의회 의장이 16.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용집 전 광주시의회 의장 9.7%, 하상용 전 빅마트 대표 6.6% 등 순이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6.0%, '모름/무응답'은 14.2%로 부동층은 30.2%였다.
성별로는 남성층(36.0%)과 여성층(33.9%) 모두 김 청장이 1위를 기록했으며, 여성층에서는 황 전 의장이 18.4%로 선방했다.
연령별로는 김 청장의 고연령층 지지가 두드러졌다. 70세 이상에서 43.1%, 60대 40.2%, 50대 39.7%로 조사됐다. 반면 20대에서는 김 청장이 22.0%에 그쳤다.
김 청장의 구정 운영 평가에서는 '잘한다'가 43.4%, '잘못한다' 33.5%, '모름' 23.1%로 집계됐다. 60대(50.2%)와 70세 이상(54.0%)에서 긍정 평가가 높은 반면 20대에서는 '잘못한다'가 52.1%로 절반을 넘었다.

◇북구, 뚜렷한 1강 無…신수정 14.3% '우위'
광주 북구는 후보 난립의 다자구도 속 뚜렷한 1강 없이 각축전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첫 의장이자 후보군들 가운데 현역으로 분류되는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광주 북구청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14.3%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차지했다. 문상필 전 광주시의원 12.0%, 김동찬 전 광주시의회 의장 11.4%, 조호권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9.2%를 차지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이어 정달성 북구의원(5.5%), 이은방 전 광주시의회 의장(5.2%) 순으로 집계됐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7.3%', '모름' 23.6%로 부동층이 4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16.8%)와 70세 이상(16.2%)에서 신 의장이 강세를 보였고, 20대(17.8%)에서는 문 전 의원이, 50대(16.5%)에서는 김 전 의장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 부동층의 향배와 합종연횡이 향후 민주당 내 경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문인 현 북구청장의 구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34.0%)과 부정(33.2%)이 팽팽하게 맞섰다. '모름' 응답도 32.8%로 나왔다.

◇광산구, 박병규 37.9% 압도적…타 후보 '한 자릿수'
광주 광산구는 현역 박병규 청장이 압도적 선두를 보여준 반면 타 후보들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광산구청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병규 현 청장이 37.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박광식 전 광산구청 정무비서실장 5.8%, 박수기 광주시의원 5.5%, 정무창 전 광주시의회 의장 5.5%, 차승세 전 광주시 정무특별보좌관 4.1% 등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응답은 14.8%', '모름' 23.3%로 부동층이 38.1%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 38.9%, 여성 36.9%가 박 청장을 지지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45.5%)와 50대(41.4%)에서 강세를 보였다.
박 청장의 구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가 49.4%, '잘못한다' 25.5%, '모름' 25.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3.2%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8.1%, 국민의힘은 4.7%, 진보당 2.9%, 개혁신당 1.6%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동구청장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85%)와 유선전화 RDD(15%)를 이용해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무선전화 6.2%, 유선전화 0.9%다. 서구청장 조사는 25~26일 이틀간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84%)와 유선전화 RDD(16%)를 이용해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무선전화 5.6%, 유선전화 0.5%다.
남구청장 조사는 25~26일 이틀간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94%)와 유선전화 RDD(6%)를 이용해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무선전화 6.4%, 유선전화 1.4%다. 북구청장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89%)와 유선전화 RDD(11%)를 이용해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무선전화 5.7%, 유선전화 0.9%다.
광산구청장 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간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79%)와 유선전화 RDD(21%)를 이용해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무선전화 5.5%, 유선전화 0.5%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