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주춤'...'성동·과천·마포·분당' 규제지역 묶이나

오인석 2025. 9. 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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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부동산·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뚜렷한 오름세가 계속되고 되고 있습니다.

성동과 마포 등 '한강벨트'와 경기도 과천과 분당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6·27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KB국민과 신한 등 5대 은행의 지난 25일 기준 가계대출은 8월 말보다 3천730억 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전달 증가 액보다 3조 5천억이 적습니다.

8개월 만에 월간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5천199억 원 늘어나는 데 머물렀습니다.

증가 폭이 전달보다 3조 1천억 원 넘게 줄며 1년 6개월 만에 가장 작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대출 증가 둔화에도 서울 집값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상승 폭이 3주째 커지는 추세입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으로 묶는 초강력 규제로 대출 지표는 끌어내렸지만,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올 들어 경기 과천시와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분당과 마포, 양천, 강동, 광진구의 아파트값도 지난해 상승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현재 규제지역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뿐인데, 정부가 비규제지역 가운데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대출과 세금, 청약 등의 요건이 엄격해집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특정 지역을 넘어서 확산하는 양상을 고려하면 규제지역 확대나 대출 카드를 쓸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규제지역을 여러 곳으로 동시에 묶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추가 대책을 두고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현재 6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낮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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