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내부 승격’

이두리 기자 2025. 9. 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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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총액 6억원, 7대 감독 선임

결국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프로야구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52·사진)에게 팀을 2년 더 맡기기로 했다. 키움은 28일 설종진 감독대행을 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원, 계약금 2억원으로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설 감독은 히어로즈 전신인 현대에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2008년부터 선수단 매니저, 육성팀장, 잔류군 투수코치를 거쳐 2020년에는 2군 감독을 맡았다.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홍원기 감독이 경질된 뒤 감독대행을 맡아 후반기 1군을 지휘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28일 통화에서 “구단에서 프런트와 현장 등 경험이 많고 히어로즈 창단 멤버”라며 “누구보다 우리 구단을 잘 아는 분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키움 구단은 차기 감독 선임을 준비하던 당시 타 구단 지도자를 포함해 4명의 후보자를 추렸다고 했다. 당시 허 단장은 “(신임 감독이) 반드시 히어로즈 출신이어야 한다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키움 구단의 철학과 운영 방침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이를 이해하는 분을 우선시할 것이다. 외부에 있더라도 공감하는 분을 선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권한을 제한하는 키움 구단의 철학과 운영 방침을 이해하는 지도자를 리그에서 찾기는 쉽지도 않다. 구단 역시 크게 쇄신하려는 의지는 이번에도 보이지 않았다.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내부에서 승격한 키움 신임 감독 연봉은 더 줄었다. 홍원기 전 감독은 2022년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으로 총액 14억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 설 감독의 연봉 2억원은 2025년 9개 구단 감독 중 연봉만 따지면 가장 적었던 박진만 삼성 감독(2억5000만원)보다 적다. 성적에 따른 옵션도 없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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