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어둠과 조명, 그리고 4차 연장전' 성유진이 다 이겨냈다..메이저대회서 통산 4승 달성

김인오 기자 2025. 9. 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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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혈투다.

성유진은 28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4라운드 72홀을 10언더파 278타로 끝낸 성유진은 노승희와 동률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메이저대회 우승자의 혜택인 3년 시드를 받고 2028년까지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보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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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노승희와 연장 4차전 혈투 끝에 버디로 우승 확정
국내 복귀 후 마음 고생 모두 날린 '위닝 퍼트'
성유진이 28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 김인오 기자) 그야말로 혈투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고, 어둠이 늦게 찾아 오길 기도했다. 비는 멈췄지만 해는 사라졌다. 약 10년 만에 조명 아래서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연장전이 진행됐다. 연장 4차전. 이젠 추위와도 싸워야 한다. 메이저 챔피언을 향한 두 골퍼의 진한 대결에서 미소를 지은 이는 성유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궜다. 그것도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내고서다.

성유진은 28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4라운드 72홀을 10언더파 278타로 끝낸 성유진은 노승희와 동률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둘은 3차전까지 버디와 파, 파를 기록하고 4차 연장전이 진행된 18번홀 티잉그라운드로 향했다.

성유진은 세 번째 샷을 잘 보내 약 1.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고, 노승희는 그보다 먼 7.8m 거리에 볼이 놓였다. 

먼저 버디를 시도한 노승희는 힘이 부족해 홀에 미치지 못했다. 침착하게 라인을 살피던 성유진은 계산을 마친 후 어드레스에 들어갔고, 자신 있게 퍼터를 휘둘렀다. 볼은 이내 홀로 사라졌다. 성유진의 우승 확정 순간. 두 팔을 벌리며 순간을 만끽했고, 동료들의 맥주를 뿌리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2023년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성유진은 우승 상금으로 2억 7000만원을 챙겼다. 그리고 메이저대회 우승자의 혜택인 3년 시드를 받고 2028년까지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보장 받았다. 

성유진이 28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성유진은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7위로 통과하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하지만 부상 등의 악재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CME 포인트 랭킹 81위에 그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실패'를 경험한 직후라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이후 6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하반기에 열린 OK저축은행 읏맨오픈(3위)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5위)에서 자신감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그리고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오전부터 폭우가 내리면서 챔피언 조는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출발했다. 정규라운드는 일몰 전에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연장전은 조명을 켜야만 했다. KLPGA 투어에서 조명 속에 연장전을 치른 것은 2016년 팬텀 클래식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우승자는 홍진주다.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은 노승희는 연장 4차전 두 번째 샷이 러프로 향하는 불운으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로 올라섰다.

사진=여주, 박태성 기자

노승희가 28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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