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지연·야간 연장' 성유진의 길었던 하루…"우승으로 끝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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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약 9년 만에 펼쳐진 야간 연장 승부에서 성유진이 웃었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이 2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막을 내렸다.
KLPGA 투어에서 라이트를 켜고 연장전이 진행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팬텀 클래식(홍진주 우승) 이후 약 9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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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약 9년 만에 펼쳐진 야간 연장 승부에서 성유진이 웃었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이 2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유진이 1-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뒤, 노승희와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한 지난 2023년 11월 S-OIL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승전보를 전하며 시즌 첫 승,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성유진에게는 어느 때보다 길었던 하루였다.
당초 최종 라운드 경기는 오전 8시 20분 시작될 예정이었다. 성유진이 속한 챔피언 조의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에 폭우가 쏟아졌고, 최종 라운드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30분, 9시로 차례로 연기됐다.
경기를 시작하고도 문제였다. 오전 9시에 첫 조가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챔피언 조는 출발하지도 못한 오전 10시 40분에 경기 중단이 결정됐다.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빗줄기가 약해지기 시작하자 오전 11시 55분에서야 경기가 재개됐고, 챔피언 조는 낮 12시 30분께에야 첫 티샷을 날릴 수 있었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성유진의 플레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안 그래도 난코스로 이름난 블루헤런에 비까지 내리면서 훨씬 어려운 조건이 됐지만, 성유진은 예리한 샷과 정교한 퍼트로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성유진과 노승희의 우승 다툼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각각 1,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두 선수는 라운드 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종 라운드 18홀을 모두 치를 때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진행이 늦어진 탓에 연장전이 시작했을 때는 오후 6시를 넘은 뒤였다. 이날 여주 지역의 일몰 시각은 오후 6시 18분이었고, 이미 코스는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때문에 연장전은 라이트를 켜고 진행됐다. KLPGA 투어에서 라이트를 켜고 연장전이 진행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팬텀 클래식(홍진주 우승) 이후 약 9년 만이었다. 당시에는 3차 연장부터 라이트가 켜졌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라이터가 켜진 채 연장전이 펼쳐졌다.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1차 연장에서 나란히 버디, 2차, 3차 연장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4차 연장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성유진이 길었던 승부의 승자가 됐다. 시상식과 우승 기자회견 등이 끝났을 때는 오후 8시를 훌쩍 넘어 있었다.
성유진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하루가 너무 길었지만 우승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느 때보다 길었던 성유진의 하루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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