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도 힘든데” 동아대 2학년 논문 국제학술지에 ‘발칵’

김보영 2025. 9. 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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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대학교 학부생이 교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작성한 논문을 사회과학 분야 세계 정상급 학술지에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동아대학교 금융학과 2학년 이임현(21)씨는 지난 7월 사회과학 분야 인용색인(SSCI) 상위 25%(Q1)에 해당하는 학술지에 논문을 단독 저자로 올렸다.

그중 Q1은 논문 인용 횟수 기준 상위 25%에 해당하는 저널로, 국내 교수들도 게재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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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제공]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부산 지역 대학교 학부생이 교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작성한 논문을 사회과학 분야 세계 정상급 학술지에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동아대학교 금융학과 2학년 이임현(21)씨는 지난 7월 사회과학 분야 인용색인(SSCI) 상위 25%(Q1)에 해당하는 학술지에 논문을 단독 저자로 올렸다.

SSCI 학술지는 학술적 영향력과 권위를 인정받는 최상위저널이다. 그중 Q1은 논문 인용 횟수 기준 상위 25%에 해당하는 저널로, 국내 교수들도 게재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씨가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는 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가 발행하는 ‘파이낸스 리서치 레터스다. ‘요일별 주간 극단값 집중 현상(Calendar-based clustering of weekly extremes)’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지난 7월 16일 게재 승인을 받아 같은 달 22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파이낸스 리서치 레터스’에 게재된 동아대 금융학과 2학년 이임현(21)씨의 논문 [sciencedirect]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교수나 연구진의 공동 저자가 없는 학부생 단독 논문 게재는 극히 드물다”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 어려워 주변 도움이나 표절이 없었는지까지 확인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씨의 연구는 주식·외환·국채·상품 시장에서 최고가와 최저가가 특정 요일에 집중되는 현상을 다뤘다.기존 학계에서는 주간 최고가와 최저가가 무작위로 나타난다고 가정했었으나 이씨가 실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요일별로 뚜렷한 패턴이 확인됐다. 그는 이를 ‘주간 극단값 클러스터링’이라 명명하고 새로운 분석 모형을 제시했다.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개설해준 주식 계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매매를 하며 “기존 분석에는 비약이 많고 과학적이지 않다고 느껴 직접 데이터를 검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공부는 거의 독학에 가까웠다고 한다. 그는 영어 원문 서적과 논문을 번역기와 필사를 병행해 읽었고 미국수학협회가 발간한 수식 가이드라인으로 형식을 익혔다. 또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위해 파이썬 코딩을 배우고 딥러닝 모델도 활용했다.

그는 세계적 학술지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많은 논문을 읽고 비교하면서 독창성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퀀트 분야에 뛰어들어 자동 매매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수학 공부에 더 정진해 시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전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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