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中 출장, 우호 강화·경제영토 확장한 ‘양수겸장’”

박성훈 기자 2025. 9. 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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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나 원하는 것, 비전, 우리와의 관계. 외국 지방정부 수장과의 면담에서는 고려할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걸 사전에 다 디자인을 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만난 카운터파트들이 제의를 거절하지 않고 100% 받아들였다고 봅니다."

그는 중국의 4개 직할시 중 3곳과의 우호협력을 체결하게 된 것과 관련해 "남은 곳은 베이징(北京)인데 가능하면 협력 관계를 확장하자는게 우리의 기본 원칙"이라며 "중국이든, 미국이 됐던 지방정부에서 협력하자는 제의를 많이 받고 있고, 또는 우리가 제의를 하더라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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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26일 중국 난징(南京)시 진링호텔 1층 찻집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난징=박성훈 기자

“산업구조나 원하는 것, 비전, 우리와의 관계…. 외국 지방정부 수장과의 면담에서는 고려할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걸 사전에 다 디자인을 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만난 카운터파트들이 제의를 거절하지 않고 100% 받아들였다고 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업무 스타일을 네 자로 표현하면 ‘심사숙고’다. 작은 결정을 하더라도 즉흥보다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치는 것이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있었던 중국 충칭(重慶)과 상하이(上海), 장쑤(江蘇)성 정부와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일정에서도 그의 업무 스타일은 변함이 없었다.

김 지사는 틈이 날 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화제에 관한 영감이나 대화에서 끌어낼 합의사항을 끊임없이 메모했다. 김 지사를 수행한 실무진은 각 일정을 준비하고, 지방정부와의 소통 내용 등을 토대로 실무 협의를 거듭하느라 5박 6일 동안 매일 새벽 3~4시에야 쪽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현지 일정을 마친 김 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8시(현지시간), 난징(南京) 진링호텔 1층 찻집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번 중국 출장과 관련해 “국민주권정부 들어서 외교가 정상화 됐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서 정부의 공공외교를 뒷받침 한다는게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26일 난징(南京) 진링호텔 1층 찻집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그는 “우리 도의 실질적인 경제 영토의 확장을 꼽을 수 있다”며 “상해는 중국의 경제 수도이고, 충칭과 장쑤성도 한국의 가장 많은 기업들이 진출한 요충지이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산업협력 또 투자, 교역과 같은 경제 협력에 첫 번째로 주안점을 뒀고, 인적 교류나 교육, 과학기술 교류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도청과 도의회 의장, 민간 기업이 같이 삼각편대로 지방정부 간 협력을 새로 맺거나 강화했고, 중국 텐센트나 세븐스 로보틱스라던지 또는 그 두 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채널로도 할 수 있는 여러 기업들과의 직접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양수겸장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카운터파트를 만나서 뻔한 얘기를 가져와서 읽고 형식적으로 할 게 아니라 서로 간에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를테면 저 사람이 나하고 얘기를 해서 하는데 분명한 국가가 나아갈 방향이나 도를 운영하는데에 있어서 비전과 그걸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구나 하는 것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4개 직할시 중 3곳과의 우호협력을 체결하게 된 것과 관련해 “남은 곳은 베이징(北京)인데 가능하면 협력 관계를 확장하자는게 우리의 기본 원칙”이라며 “중국이든, 미국이 됐던 지방정부에서 협력하자는 제의를 많이 받고 있고, 또는 우리가 제의를 하더라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번 외교 성과를 구체화하고자 하는 방안에 대해 “장쑤성과도 작년 체결한 우호협력에 내용을 추가하려 했고, 한번 얘기한 것은 지키거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빈말을 한 적이 없다”며 “두루뭉술한 제의 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했고, 계속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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