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사천 생활인프라에 KAI 직원들 진주 거주…역내 인재 유인 대책도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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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소재지지만 우주항공청과 KAI 직원들의 정주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 측은 답변에서 "수도권 인력이 비수도권 거주를 기피하는 주요 이유는 열악한 생활 인프라와 주거 환경"이라며 "사천시의 경우 병원 또한 대부분 오후 5~6시에 문을 닫아 기본적인 의료 접근이 어렵고 생활 편의시설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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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소재지지만 우주항공청과 KAI 직원들의 정주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신문은 이 부분을 최근 KAI 측에 질의했다. KAI 측은 답변에서 “수도권 인력이 비수도권 거주를 기피하는 주요 이유는 열악한 생활 인프라와 주거 환경”이라며 “사천시의 경우 병원 또한 대부분 오후 5~6시에 문을 닫아 기본적인 의료 접근이 어렵고 생활 편의시설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KAI 직원 절반가량은 생활 여건이 나은 진주에 거주한다.
사천에는 우주항공청·KAI·사천시청 등 주요 기관이 있지만 모두 흩어져 있고 지역 발전 전략이 산발적으로 전개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KAI 측은 “사천시청은 KAI에서 20분 이상 떨어져 행정과 생활권이 분리됐다. 옛 삼천포 도심은 KAI에서 30분 이상 떨어져 있어 도시 중심축이 분산됐다”며 “KAI의 4500여 명 인력이 퇴근할 때 편도 3차로의 집중 정체가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기관·기업·생활권을 한 축으로 모아 지역 내 시너지를 내도록 전략적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재 채용과 관련, KAI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연구개발 인력은 핵심 인력 유치를 위해 수도권에서 일부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구개발 거점이 역외에 계속 설치되면 장기적으로는 그 거점이 실질적인 본사가 될 수 있다. 역내에 우수 인재를 유인할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공석 기간이 길어지는 KAI 대표이사도 정부(대주주 한국수출입은행)가 빨리 임명해 각종 수주전에서 경쟁 업체에 뒤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노사가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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