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사천 생활인프라에 KAI 직원들 진주 거주…역내 인재 유인 대책도 고민해야

정옥재 기자 2025. 9.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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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소재지지만 우주항공청과 KAI 직원들의 정주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조성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 부지 모습. 정옥재 기자


국제신문은 이 부분을 최근 KAI 측에 질의했다. KAI 측은 답변에서 “수도권 인력이 비수도권 거주를 기피하는 주요 이유는 열악한 생활 인프라와 주거 환경”이라며 “사천시의 경우 병원 또한 대부분 오후 5~6시에 문을 닫아 기본적인 의료 접근이 어렵고 생활 편의시설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KAI 직원 절반가량은 생활 여건이 나은 진주에 거주한다.

사천에는 우주항공청·KAI·사천시청 등 주요 기관이 있지만 모두 흩어져 있고 지역 발전 전략이 산발적으로 전개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KAI 측은 “사천시청은 KAI에서 20분 이상 떨어져 행정과 생활권이 분리됐다. 옛 삼천포 도심은 KAI에서 30분 이상 떨어져 있어 도시 중심축이 분산됐다”며 “KAI의 4500여 명 인력이 퇴근할 때 편도 3차로의 집중 정체가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기관·기업·생활권을 한 축으로 모아 지역 내 시너지를 내도록 전략적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재 채용과 관련, KAI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연구개발 인력은 핵심 인력 유치를 위해 수도권에서 일부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구개발 거점이 역외에 계속 설치되면 장기적으로는 그 거점이 실질적인 본사가 될 수 있다. 역내에 우수 인재를 유인할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공석 기간이 길어지는 KAI 대표이사도 정부(대주주 한국수출입은행)가 빨리 임명해 각종 수주전에서 경쟁 업체에 뒤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노사가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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