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아이언 200m’ 걱정했던 전가람,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김석 기자 2025. 9. 28. 18: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가람이 28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부상과 이로 인한 샷 거리 조절 어려움으로 고생하던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우승했다.

전가람은 28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공동 2위 김백준과 이태훈(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가람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4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전가람은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오전 10시 4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1시간 50분간 중단되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 막판까지 전가람, 김백준, 이태훈이 13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날 우승자가 정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일몰 시각이 저녁 6시 19분이었고, 전가람이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온 시간이 오후 6시 3분 정도였다. 3명이 연장에 들어가면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연장전 기운이 감도는 듯했으나 전가람은 18번 홀(파)에서 약 2.5m 버디 퍼트를 넣고 승부를 갈랐다.

전가람은 올들어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12차례 대회에 나서 컷 탈락을 5번이나 당했고, 두 번 기권했다. 상금 랭킹은 53위에 불과했다. 부상 탓이었다.

전가람은 “개막전에서 조금 추운 날씨에 샷을 강하게 친 뒤 왼쪽 어깨가 한 달 가량 아팠다”며 “그 이후로 샷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했다.

상반기를 부진한 성적으로 마친 전가람은 7~8월 휴식기 동안 무리가 될 만큼 연습을 많이 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언 샷 비거리가 갑자기 많이 늘었다. 그는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7번 아이언 샷이 200m 정도 날아갔다”면서 “공이 멀리 나가면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원인을 모르는 채로 거리 조절이 안 돼서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고 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 거리감을 되찾은 전가람은 이를 앞세워 우승컵을 드는데 성공했다.

최승빈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종학은 이날 8타를 잃는 부진 속에 5언더파 283타, 공동 19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1위 옥태훈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2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수민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