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기로서 '끝내기 버디'···전가람, 1타 차 짜릿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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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넣으면 연장에 끌려가는 3m쯤의 부담스러운 버디 퍼트.
그러나 전가람(30·LS·사진)은 한 번의 퍼트로 홀 한가운데를 갈랐고 주먹을 불끈 쥐며 1년 넘게 기다린 우승을 맞이했다.
단독 선두 김종학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전가람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이글 퍼트를 너무 세게 친 나머지 긴 거리를 남기면서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틀어 막았던 전가람은 그러나 끝내 연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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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언더···1년여 만에 '통산 4승'
허리 부상 딛고 상금랭킹 6위로


못 넣으면 연장에 끌려가는 3m쯤의 부담스러운 버디 퍼트.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김백준과 이태훈(캐나다)은 내심 연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가람(30·LS·사진)은 한 번의 퍼트로 홀 한가운데를 갈랐고 주먹을 불끈 쥐며 1년 넘게 기다린 우승을 맞이했다.
28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전가람이 나흘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김백준과 이태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 5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단독 선두 김종학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전가람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14번 홀(파3) 버디로 잡은 승기를 15번 홀(파4) 보기로 놓쳤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만들어냈다.
러프와 그린 사이에 떨어뜨려 이글 찬스를 만든 두 번째 샷이 결정적이었다. 이글 퍼트를 너무 세게 친 나머지 긴 거리를 남기면서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틀어 막았던 전가람은 그러나 끝내 연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데뷔 10년 차 전가람은 2018·2019년 1승씩에 이어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을 제패한 선수다. 이후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힘껏 샷을 하다가 어깨와 허리를 다치면서 상금 랭킹 53위까지 밀렸다. 7번 아이언이 200m까지 나가는 등 아이언 샷 거리감도 엉망이었다. 부상 회복과 함께 샷 감도 잡은 전가람은 레전드 최경주가 이름을 건 대회에서 강자 면모를 되찾고 상금 6위로 껑충 뛰었다.
최승빈이 12언더파 4위이고 김종학은 8타나 잃고 5언더파 공동 19위로 미끄러졌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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