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뱃길만 12만㎞…물류 창고는 AI·로봇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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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물류 인프라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을 떠받치는 또 다른 힘이다.
쭉 뻗은 도로와 촘촘한 고속철도, 넉넉한 항만과 공항, 그리고 최첨단 물류센터 덕분에 중국 기업들은 싸고 좋은 소재와 부품을 실시간으로 넘겨받고, 생산한 제품을 제시간에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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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t급 선박, 석탄·철강 대량 운송
첨단산업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1당 체제인만큼 행정처리도 속전속결
‘사통팔달’ 물류 인프라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을 떠받치는 또 다른 힘이다. 쭉 뻗은 도로와 촘촘한 고속철도, 넉넉한 항만과 공항, 그리고 최첨단 물류센터 덕분에 중국 기업들은 싸고 좋은 소재와 부품을 실시간으로 넘겨받고, 생산한 제품을 제시간에 배송한다.
28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국민경제·사회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고속도로 8968㎞를 추가해 전국 고속도로 총연장을 19만2600㎞로 늘렸다. 한국(4972㎞·2023년 기준)의 38배에 달한다. 중국은 2022년 4100㎞, 2023년 6400㎞ 등 매년 고속도로를 수천㎞씩 늘리고 있다.
‘산업의 실핏줄’인 물류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운송·보관·재고관리 비용이 확 낮아지는 만큼 기업 경쟁력이 높아진다. 빠른 납기와 신속 배송은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중국이 그렇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사회 물류비 총액은 160조6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같은 기간 장비제조업 물류비 총액은 6.5% 증가했고, 항공·스마트장비·신에너지·반도체 전용장비 등 첨단 제조업 관련 물류비는 20% 이상 확대됐다.
고속철도와 수운 인프라도 세계 정상급이다. 2008년 베이징과 톈진 구간에 처음 개통된 중국 고속철도는 순식간에 4만7457㎞로 확충됐다. 전 세계 고속철도 길이가 7만㎞인 만큼 3분의 2가 중국에 설치된 셈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6만㎞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에는 없는 내륙 수운망도 잘 갖춰져 있다. 1000t급 선박이 오갈 수 있는 12만8200㎞ 길이의 하운은 곡물·석탄·철강 등 벌크화물을 대량으로 운송하는 데 쓰인다. 공항 인프라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말 기준 259개인 공항을 2035년까지 4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때도 정보기술(IT)을 입힌다. 칭다오항 등 주요 항만은 사실상 무인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류창고 역시 단순 보관을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입출고를 관리하는 자동화 물류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위치정보시스템(GPS)·빅데이터 기반 최적 동선 설계로 효율을 극대화한다.
중국이 방대한 물류 인프라를 이른 시일 안에 구축한 배경에는 공산당 1당 체제가 자리 잡고 있다. 자유주의 국가에선 10년 넘게 걸리는 토지 매입이나 거주민 이주 등을 행정명령으로 단번에 풀 수 있어서다. 곽복선 경성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의 인프라 구축은 도로·철도 같은 물류 부문을 넘어 전력망·데이터센터 등 첨단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망·데이터센터 등 첨단 인프라 구축 계획이 완성되면 중국이 미래 산업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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