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운항 중단에 민주 “오세훈표 밑 빠진 독, 버려야”

이유진 기자 2025. 9.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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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고장으로 운항 차질이 반복되던 한강버스가 정식 운행 열흘 만에 전면 운항을 중단하자, 여권에서는 "시민 안전은 뒷전으로 한 졸속행정가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께 석고대죄하라"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박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도 한강버스가 고장이 났다. 오 시장의 고집은 위험하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지금 당장 운항을 중단하고,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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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작일인 18일 오전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잦은 고장으로 운항 차질이 반복되던 한강버스가 정식 운행 열흘 만에 전면 운항을 중단하자, 여권에서는 “시민 안전은 뒷전으로 한 졸속행정가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께 석고대죄하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강버스가 결국 출항 열흘 만에 운항이 중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세빛섬, 수상택시에 이어 한강버스까지, 세금 먹는 하마들만 한강에 풀어 놓은 오 시장은 더 이상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서울시는 29일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전기적 미세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다”며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해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 공식 누리집 갈무리

한강버스는 ‘출퇴근길 교통 혁신’이라는 서울시의 설명이 무색하게 지하철 이용 때보다 속도가 느리고, 폭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중단되는 데다 수익 구조도 불안정하다는 지적 속에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운항을 시작하자마자 화장실이 막혀 승객이 불편을 겪었고 지난 20일에는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21일 운항을 재개했지만 22일 102호와 104호가 전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잇따라 멈춰 섰다. 26일에는 104호가 방향타 이상 문제로 회항하기도 했다. 이날도 103호와 104호에서 정비 필요사항이 발견돼 4척 가운데 2척만 운영 중이다.

사진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원래 정식 운항 전에 했어야 할 최적화, 안정화 등의 점검 작업도 미비했었다는 것”이라며 “오 시장은 먼저, 안정성에 대한 담보도 없이 역사적인 대중교통이라며 홍보에만 매진했던 무책임한 시정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라”고 적었다. 앞서 박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도 한강버스가 고장이 났다. 오 시장의 고집은 위험하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지금 당장 운항을 중단하고,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세훈식 졸속·전시 행정의 대표작이자 시민에겐 골칫거리가 또 하나 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달 동안 손본다고 세금을 또 얼마나 더 쏟아부을까”라며 “오세훈표 밑 빠진 독으로 세금이 줄줄 흘러 나간다. 더 새기 전에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출근용 배를 한 달간 중지시킨다고 하니 출근도 한 달간 중지시켜 주시죠”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진작에 마쳤어야 할 시범운항을 이제서야 하나? 그러면 지금까지 시범운항도 안 한 배에 시민들을 태웠던 건가?”라며 “성능점검조차 마치지 않은 배에 서울시민들을 태운 성급함에 대해 오 시장은 사과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정식 운항을 시작한 뒤 시범 운항을 하겠다는 서울시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정식 운항 전에 하는 게 시범 운항 아니냐”고 지적했고, “공연하다가 중간에 관객들 앉혀 놓고 리허설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비판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범 운항) 한 달 뒤면 11월인데 그땐 또 추워서 운항 못 한다고 할 거고 그냥 내년 봄까지 운항 중단인 거네”라고 꼬집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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