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NG선 발주 본격화… SK證 “조선업 ‘비중 확대’ 의견 유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이를 운송하기 위한 LNG운반선 발주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기업 셈프라(Sempra)가 포트 아서 LNG 프로젝트 2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 가운데 LNG운반선 20척 이상을 신규 건조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도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신조 LNG운반선 수를 최소 16척에서 최대 20척으로 잡고 있다. 특히 중국 조선소를 배제하고 한국 조선소들과 관련 발주 물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북미 LNG운반선의 본격적 발주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저가에 수주한) 카타르 물량 없이 온전한 시장 선가가 반영된 LNG운반선 건조 비중이 늘어 이익 개선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전미철강노조 등 미국 5개 노조가 ‘미국 선박법(Ships Act)’을 지지하며 신속한 입법 통과를 요구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 4월 민주당과 공화당이 공동으로 재발의한 선박법에는 전략상선단(SCF) 내 국제 운송에 쓰이는 선박을 96척에서 250척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지난해 발의된 선박법과 달리 현재 발의된 선박법에는 ‘미국 수송사령부(TRANSCOM)가 탱커선(유조선) 부족을 확인하면, 미국 해양청(MARAD)이 탱커선을 우선 편입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한 연구원은 “미국 국적 선박들은 파나마운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중형급으로 구성된다”며 “따라서 전략상선단 관련 수혜는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 역량 1위인 HD현대미포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수혜를 예상한다”며 “2031년부터는 해외 조선소 건조 선박의 전략상선단 편입도 불가능하고,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관련 조항 모두 ‘미국 내 건조’라는 조건이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도 미국 내 조선소를 확보하면 관련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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