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서영 22득점, IBK기업은행 9년 만에 컵대회 정상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9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0-25 25-22 25-15 25-23)으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극을 일궜다. 주포 육서영이 22득점으로 활약했다
기업은행은 도로공사 김세인과 강소휘 쌍포의 활약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하며 20-22로 추격했지만 김세인의 연속 공격과 강소휘의 백어택에 실점하며 패했다. 김세인은 1세트에만 10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6득점했다.
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2세트 15-17에서 연속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업은행 육서영이 23-22에서 직선 강타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기업은행은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10-8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육서영이 연속 2득점,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연속 3득점 하며 순식간에 5점을 더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여세를 이어 상대를 몰아붙이며 10점 차로 여유 있게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기업은행은 12-16으로 끌려 가던 중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뒤집기로 경기를 끝냈다. 19-22에서 최정민과 육서영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1-23에서는 이주아와 박은서, 다시 이주아가 차례로 점수를 올리며 역전과 함께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 매치포인트에서 도로공사 김세인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기업은행의 역전 우승이 완성됐다.
기업은행 육서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듀오 이주아와 최정민이 각각 15점, 14점을 올리며 뒤를 받혔다. 기업은행은 2016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3, 2015년 대회를 포함해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이다. 도로공사는 김세인(23점)과 강소휘(18점)가 41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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