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해고 요구…'정치 보복'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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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고위 임원 해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MS에서 맡은 직책으로 매우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그런 접근 권한을 갖는 것은 용납될 수 없고 절대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 정부와 MS가 맺은 계약을 고려할 때 그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 내 생각에 MS는 즉시 리사 모나코의 고용을 종료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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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고위 임원 해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MS가 자사의 글로벌 업무 담당 사장인 리사 모나코를 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기소된 지 하루 만에 나온 이 조치를 놓고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들에게 보복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MS에서 맡은 직책으로 매우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그런 접근 권한을 갖는 것은 용납될 수 없고 절대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 정부와 MS가 맺은 계약을 고려할 때 그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 내 생각에 MS는 즉시 리사 모나코의 고용을 종료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모나코의 수많은 불법적 행위 때문에 미국 정부는 최근 그의 모든 보안 인가를 박탈하고, 국가 안보 정보 접근을 차단했으며, 모든 연방 소유지 출입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국가안보의 위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들었지만, 모나코의 이력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연으로 인한 정치적 보복으로 풀이된다. 모나코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대테러 담당 보좌관으로 일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법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에 불복하며 의사당에 난입한 '1·6 의회폭동'에 대한 법무부 대응을 주도했다. 모나코는 7월 MS에 합류해 각국 정부와의 정책 협력 및 규제 대응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기업 임원의 거취를 문제 삼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선 이해충돌 혐의를 들어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인텔이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투자금을 대가로 정부에 10%의 지분을 넘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탄을 "매우 존경받는 CEO"라고 칭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인텔의 최대 주주다.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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