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찜질방 숯가마 폭발사고 왜?...“가마 설비 구축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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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40분께 찾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한 찜질방.
ㄱ씨는 10여년 전 비슷한 사고를 겪은 뒤 가스 사용 방식 대신 달궈진 숯을 가마마다 옮겨서 장시간 장작을 달궈 숯으로 만드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소방당국에서는 1차적인 사고 원인을 가스 누출에 이은 재점화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는 "가스 폭발이 아니고, 가마가 열을 받는 등 다른 요인이 있어 발생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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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40분께 찾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한 찜질방. 전날 오전 이곳 숯가마에서 폭발 사고가 나면서 중상 3명, 경상 25명 등 28명이 다쳤다.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혼비백산한 이용객과 직원이 대피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현장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고, 관련 소식을 모르고 방문한 단골들은 업체 쪽의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리곤 했다. 동두천시 탑동동에서 온 김아무개(65)씨는 “원래 이곳을 종종 찾았는데,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깜짝 놀랐다. 불이라도 났으면 어쩔 뻔 했나. 인근에는 가정집들도 있어서 더 큰 사고로 안 이어진 게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업체 쪽은 “사고의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사고가 난 찜질방의 가마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 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숯가마에 장작을 채워 숯을 만들고 달구는 과정은 엘피지를 사용하거나 미리 달궈진 숯을 계속해서 공급해 순환하는 방식 등 통상 두 가지로 나뉜다. 엘피지 가스를 사용할 경우 가마 안에 장작을 쌓아두고 입구를 막아 연기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빈틈을 메꾸고 불구멍만 남겨둔다. 엘피지 가스통에 연결된 가스토치 버너를 이용해 해당 불구멍에 열기를 가해 숯을 만든다.
이처럼 가스를 활용하는 방식은 가마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반나절을 넘기지 않고 수시간 만에 이뤄진다. 쌓인 장작에 숯 무더기를 집어넣어 12시간 이상 가열하는 방법에 비해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감독이 미흡할 때 안전 사고가 터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숯가마를 운영하는 ㄱ씨는 “가스 주입 때 연소하지 않고 가스만 주입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가스가 채워진 상태에서 갑자기 불이 붙으면서 급격히 가마가 팽창해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가마에는 숯에서 나온 연기를 빨아들이는 집진기, 열기 배출 조절용 굴뚝 등의 설비가 있는데 이에 사고 업장 역시 설비 구축이 어떻게 돼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10여년 전 비슷한 사고를 겪은 뒤 가스 사용 방식 대신 달궈진 숯을 가마마다 옮겨서 장시간 장작을 달궈 숯으로 만드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소방당국에서는 1차적인 사고 원인을 가스 누출에 이은 재점화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는 “가스 폭발이 아니고, 가마가 열을 받는 등 다른 요인이 있어 발생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29일 오전 10시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자세한 사고경위와 원인 등을 집중 규명할 예정이다.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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