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 왜 이래?” 확바뀐 카카오톡 반응 싸늘한데…챗GPT로 분위기 바꿀까
AI 탑재 후 이용자 경험 변화가 핵심 변수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카카오톡 개편 방향과 신규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카카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mk/20250928145102720mnsu.jpg)
다만 아직 카카오의 핵심 카드인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만큼, 다음 달 예정된 챗GPT 도입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은 냉랭…이용 불편·무거워진 앱 우려도
이번 개편은 인스타그램·틱톡 등으로 이동한 젊은 층을 다시 불러들이고, 점차 업무용 메신저로 굳어진 카톡의 성격을 바꿔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카카오의 구상이 담겼다.
그러나 메신저 본연의 단순함을 장점으로 여겼던 사용자들이 많았던 만큼 불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막기’, ‘카카오톡 업데이트 복구’ 등이 포털에서 활발히 검색되는 상황도 나타났다.
![[사진 = 카카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mk/20250928145104042pqbx.jpg)
사용자 반발이 커지자 카카오 내부에서도 경영진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 개발자 욕은 하지 말아 달라.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이 올라와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세 번째 탭에 추가된 숏폼 기능도 아동 교육 효과와 보호 문제를 둘러싸고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숏폼 기능이 체류 시간 증대와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피드와 숏폼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 체류 시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숏폼 강자들이 자리 잡은 만큼, 후발주자인 카카오가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대형 크리에이터 섭외와 지원, 중소형 개인 크리에이터 발굴을 통해 숏폼 경쟁력을 빠르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각종 기능 추가로 무거워진 앱에 대한 우려도 카카오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앱 속도 저하,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장애 위험 증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카톡+AI’ 기대감으로 증권가선 긍정적 전망
![[사진 = 카카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mk/20250928145105280zioj.png)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의 챗GPT 버튼을 눌러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를 에이전트 기능으로 확장해 선물하기·카카오맵·예약하기·멜론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대화창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샵(#) 검색을 대체해 채팅방 안에서 AI 검색을 지원하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자동으로 파악해 일정 관리·예약·구매·지식검색 등을 먼저 제안하는 기능으로 발전한다.
이 때문에 증권가는 현재 사용자 반감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에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새로운 구독 모델, 체류 시간 증가와 광고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효과가 클 것이라는 평가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메신저 중 부가기능을 붙여 슈퍼앱화를 추진한 곳은 카카오톡과 위챗뿐”이라며 “AI와 메신저를 접목한다는 관점에서 카카오톡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챗GPT의 카카오톡 탑재로 구독·광고 수익 등이 기대된다”면서도 “대화 맥락을 파악한 추천 등이 실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액션을 정확하게 수행할지, 완성도 측면에서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친구들이 갑자기 연락을 끊어요”…국민 메신저의 위기 불러온 대개편 - 매일경제
- “비싸다고 할 거면 나가세요”…무섭게 올라도 손님 가득찬 상가의 정체는 - 매일경제
- 한국인, 인생 절반 쯤에 스스로 가장 많이 떠난다...상반기에도 7000명 넘어 - 매일경제
- “한 주에 3억 급등, 6천만원 주고 계약 물렀어요”…매물 다시 거둬들이는 분당 집주인 - 매일경
- “불안한데, 추석 때 일본 가도 될까”…난카이 대지진 확률, 최고 90% - 매일경제
- 트럼프, 포틀랜드에 군 투입 지시...연방군 투입 땐 ‘LA폭동’ 이후 33년만 - 매일경제
- [단독] 추석 앞두고 우체국 택배 멈추나…화재 복구 테스트, 실패하면 ‘완전 수기’ - 매일경제
- 정부, 전산망 정상화 총력…“피해 없는 시스템 우선 가동” - 매일경제
- “너, 당장 비자 취소!”...미국서 날벼락 맞은 ‘이 나라’ 대통령, 무슨말 했길래 - 매일경제
- 홍명보호 희소식! 카스트로프, 분데스 데뷔 첫 풀타임+데뷔골 터졌다···‘공격형 MF로 나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