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상이고 귀걸이다”…진지해서 더 웃긴, 국중박 분장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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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우리 문화재로 직접 변신해보는 '국중박 분장대회' 수상자들이 박물관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상장을 받았다.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으로 분장한 '재롱이와 솔솔이 연합'도 이날 시상식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국중박 분장대회 직관하고 왔는데 수상자들 퍼포먼스 재미있었다" "국중박 분장대회 시상식 다녀왔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후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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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선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우리 문화재로 직접 변신해보는 ‘국중박 분장대회’ 수상자들이 박물관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상장을 받았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83팀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1등 상장을 받은 것은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를 온몸으로 재현한 ‘귀에 걸면 귀걸이’팀이었다. 참가자 강한민, 권형순씨는 10일에 걸쳐 분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금빛 가면을 쓰고 찰랑거리는 장식을 단 이들이 옆으로 걷는 ‘게 걸음’으로 레드카펫 위를 걷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강씨는 이날 연합뉴스 티브이(TV)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어떤 재미보다는 만들 때 역사적인 부분을 최대한 고증하려고 굉장히 진지하게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귀걸이’ 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제작 과정 인스타그램을 보면, 택배 포장에 쓰이는 에어캡에 금색 스프레이를 뿌려 팔 부분을 만들고 철사를 꼬아 만든 장식물을 팔에 연결해 모양새를 갖췄다. 착장하는 과정에서부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오는 1일 방송될 티브이엔(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할 예정이다.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으로 분장한 ‘재롱이와 솔솔이 연합’도 이날 시상식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보살좌상으로 변신한 김재인씨는 인터뷰에서 “‘떨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막연히 했는데 제가 이제 김재인 본인이 아니라 문화재이기 때문에 ‘문화재다, 나는 불상이다’라는 마음으로 왔더니 하나도 안 떨린다”고 말했다.

직장인 4명이 힘을 합해 ‘석가모니불 다보불’로 분장한 팀도 주목받았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에서 직접 재료를 사고 주말을 반납하며 다보불을 재현했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국중박 분장대회 직관하고 왔는데 수상자들 퍼포먼스 재미있었다” “국중박 분장대회 시상식 다녀왔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후기를 올렸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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