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코인판 덮친 ‘美 셧다운 공포’… 거래량 줄고 ‘비트→알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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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불발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정부의 실제 셧다운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미국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까지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셧다운이 현실화된다"며 "셧다운 우려만으로도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실제 현실화할 경우 추가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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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XRP 등 거래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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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불발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10만96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보다 5% 이상 낮아진 가격이다. 이더리움도 10% 이상 하락했고 엑스알피와 솔라나도 각각 6%, 15% 약세다.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셧다운 우려가 꼽힌다. 현재 미 정부 예산안은 국회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강경 대응 기조를 견지하면서 정부 셧다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대규모 연방 공무원의 무급 휴직이나 해고가 단행될 수 있다. 노동부와 국세청 등 주요 서비스도 중단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에도 셧다운을 경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셧다운 우려는 결국 해소되겠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매크로 변동성 확대가 결국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셧다운 우려가 확산되며 기관 투자자들 역시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지난 22일 이후 5일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9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8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더리움의 주간 순유출 규모는 출시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가상자산 약세에 그동안 누적돼 있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11억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이 청산되기도 했다. 특히 이더리움에서만 4억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사라졌고, 비트코인도 2억6500만달러가 청산됐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주요 코인들이 매크로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반면, 알트코인은 여전히 개별 이슈로 움직이는 만큼, 단기 차익을 위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4시간 동안 업비트 거래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인은 플라즈마(XPL)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MIRA, XRP 순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비중은 4%도 되지 않았다. 빗썸 역시 PUMPBTC, XRP, WLD 등 알트코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 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면서 전체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지난 23일 55억달러였던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은 이날 20억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같은 기간 빗썸 거래량은 22억달러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정부의 실제 셧다운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미국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까지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셧다운이 현실화된다”며 “셧다운 우려만으로도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실제 현실화할 경우 추가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이번 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와 이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속도 영향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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