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영포티’ 사랑받은 쏘나타… 스텔라부터 이어진 40년 디자인

장우진 2025. 9. 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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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 라인업. HMG저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가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전신인 스텔라로부터 시작된 쏘나타는 정체성은 ‘패밀리카의 상징’에서 ‘영포티’(Young forty)로 이어지는 디자인 변화를 이끌며 회사 디자인의 전환점이 됐다. 현대차그룹 HMG저널은 쏘나타의 40년 역사를 돌아봤다.

현대차는 1980년 포니를 선보인 이후, 1983년 두 번째 고유모델인 스텔라를 출시했다.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롱노즈 웨지 스타일’(Long Nose Wedge Style)로 공기저항이 적은 쐐기형 보디에 윈드실드 경사를 낮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대자동차 1세대 쏘나타. HMG저널


1985년에는 스텔라를 기반으로 ‘고급 중형차’로의 상품성을 강화한 1세대 쏘나타(Y1)가 등장했다. 국산차 최초로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시트, 전동식 사이드미러 조절 등 고급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당시 국산차 최대 배기량인 1997㏄(2.0ℓ) 엔진을 탑재해 경쟁차와 확실히 차별화시켰다.

2세대(Y2) 모델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같은 해에 출시됐다. 이는 당시 미국 시장을 선도하던 일본 중형차와 경쟁 가능한 상품성을 확보한 전략 모델로,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의 시험대였다.

차체의 경우 전장 4680㎜, 전폭 1750㎜로 미국 중형차 기준에 맞춰 대폭 키우면서 첫 패밀리 룩을 정립했다. 실내 공간은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하는 쪽으로 디자인했다.

쏘나타Ⅱ로 불린 3세대 쏘나타는 차체서 보닛 높이를 낮춘 전면부로 매끈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고, 라운드형 윈드실드로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제공했다.

이 시기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차가 가장 보편적인 ‘패밀리카’로 자리를 잡았는데,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와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국내와 해외 소비자의 기대에 정확히 부응했다.

현대자동차 3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HMG저널


1996년 3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쏘나타Ⅲ)에서는 범퍼와 램프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어 보다 선명한 라인과 그래픽을 강조했다. 전면 범퍼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합한 형태로 디자인해 외장 부품 수와 조립 공정을 최소화했고, 일정한 조립 품질도 확보할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4세대(EF) 쏘나타. HMG저널


EF쏘나타로 불린 4세대 모델은 국내외 여타 중형차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전면부에서는 타원형 헤드램프와 수직형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선보였다. 그 결과 1997년 외환 위기의 여파에도 EF쏘나타는 1999년 2월부터 19개월 연속 국내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5세대(NF) 쏘나타. HMG저널


5세대 쏘나타(NF)는 월드클래스 중형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외관은 북미 중형차 표준에 맞춰 전장, 전폭, 전고를 이전보다 각각 55㎜, 10㎜, 55㎜ 늘렸다. 국내 시장에서도 2.0ℓ, 2.4ℓ 중심으로 엔진 라인업을 재편해 국내 소비자의 향상된 기대치와 상품성을 반영했다.

현대자동차 6세대(YF) 쏘나타. HMG저널


YF쏘나타로 불린 6세대 모델은 쿠페형 세단의 ‘디자인 혁명’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준대형 고급차, 그것도 실용성과 거리가 먼 차종에서만 시도하던 디자인이 실용적인 중형차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첫 사례였다. YF쏘나타는 2030세대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전체를 젊고 역동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2014년 7세대 쏘나타(LF)는 쿠페형 세단 바디로 기존 디자인 언어의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정제된 면의 조화로 프리미엄한 감각을 강조했다. 전면부의 경우 면적을 확대한 하단 흡기구와 헥사고날(육각형)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로 스포티한 인상을 부여했다.

8세대 모델은 플랫폼부터 새롭게 거듭났다. 저중심화, 경량화, 고강성화가 특징인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고를 30㎜ 낮추고, 축거를 35㎜ 늘렸다.

8세대 부분변경 모델(디 엣지)은 이례적으로 큰 폭의 디자인 변화를 줘 날렵하고 직선적인 조형미를 강조했다.

쏘나타는 현대차 디자인의 전환점이 된 핵심 모델이었다. 패밀리 룩의 시작도, 매 시기마다 새롭게 정립한 디자인 철학도 모두 쏘나타를 통해 구현됐다.

현대차그룹은 “쏘나타의 지난 40년은 이제 글로벌 중형 세단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브랜드 헤리티지로 평가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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