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월 350만원은 있어야”…10명 중 8명 노후 준비 미흡
25~74세 3000명 설문조사
개인연금 보유시 노후만족도
미보유 가구 비해 2배 높아

28일 KB금융그룹은 노후준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2017년부터 격년으로 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7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 표적집단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행복의 중요 요소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6%가 ‘건강’을 꼽았다. 이어 ‘경제력’(26.3%), ‘여가생활’(9.5%), ‘가족·지인관계’(8.4%), ‘사회활동’(7.3%) 순이었다.


예상되는 나의 노후생활 모습으로 ‘일·소득활동’을 꼽은 응답자가 35.9%로 ‘여가생활’을 꼽은 응답자(34.4%)보다 많았다. 노후 준비가 덜 됐다는 불안감에 3분의 1 이상이 노후에도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셈이다.
한국인들의 노후에 대한 불안감은 다른나라들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세계경제포럼(WEF)이 2023년 발표한 ‘더 길고 더 나은 삶’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과 전세계의 노후 인식 현황을 비교했다. ‘은퇴가 기대되며 재정적으로도 잘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는 질문에 대해 글로벌 응답자들은 34.0%가 동의한 반면, 한국 응답자의 비율은 11.0%에 그쳤다.

한국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350만 원, 최소생활비는 그 71.0%인 월 248만 원, 실제 조달가능금액은 월 230만 원으로 적정생활비의 65.7%에 그쳤다. 노후생활비 조달가능금액 중 60% 이상은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 연금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은퇴 가구들의 노후생활 만족도에서 개인연금의 보유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개인연금 보유 가구의 노후생활 만족도(61.2%)는 미보유 가구(34.4%)보다 두 배 수준으로 높았다. 설문 응답자의 개인연금 가입 비율은 53.8%였다.

황원경 KB금융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주택을 투자나 상속의 대상이 아니라 노후 자금으로 인식하고 활용해야 노후 불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가슴 만져보고 싶다고”…양치승, CCTV 공개 - 매일경제
- “친구들이 갑자기 연락을 끊어요”…국민 메신저의 위기 불러온 대개편 - 매일경제
- “퇴직하고 쓸만한 자격증 뭐 없나?”…따자마자 취직되는 자격증 1위는 - 매일경제
- “비싸다고 할 거면 나가세요”…무섭게 올라도 손님 가득찬 상가의 정체는 - 매일경제
- 한국 메모리로 대미 협상 무기 삼자고?…업계 “굳이 미국에 공장 지을 이유 없어”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9일 月(음력 8월 8일) - 매일경제
- “과속 자동차·오토바이 ‘뒤통수’ 딱 걸렸어”…후면 단속 카메라가 부과한 과태료 무려 - 매
- “월요일 은행 가도 일 못 볼 수도”...‘국자원 화재’로 불똥 튄 금융권 - 매일경제
- 이 대통령 “국가운영체계 곳곳에 문제…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송구” - 매일경제
- 홍명보호 희소식! 카스트로프, 분데스 데뷔 첫 풀타임+데뷔골 터졌다···‘공격형 MF로 나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