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된 李 대통령 2년 전 발언.. 野 "행안부 장관 경질하라"

제주방송 김재연 2025. 9. 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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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사태.. 과거 재조명
尹 정부 시절 2023년 전산망 마비
당시 이재명 "장관 즉각 경질 온당"
국힘 "본인 뱉은 말대로 책임 지길"
이재명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 마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1월 전국 지자체 행정 전산망인 '새올 지방행정정보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장애를 일으켜 민원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는 게 온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권한에는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며 "일하라고 준 권한인데 잘못했으면 '미안합니다' 해야지 그저 남 탓, 전 정부 탓 이렇게 해서야 책임지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스스로 주장했던 것처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을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27일) SNS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도 이재명 민주당의 요구였다"며 "본인들 주장처럼 행안부 장관을 경질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단순 화재가 아니라 국가 핵심 전산망 관리 부실이 드러난 인재이자, 국가 안보 차원의 중대한 위기"라며 "국가 전산망 정보 유출 여부, 국민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진우 의원도 자신의 SNS에서 "역대급 재난 상황인데, 항상 이런 일에는 이 대통령이 안 보인다"며 "국가 재난과 통상 외교에서는 쏙 빠지고, 본인 띄워주는 행사만 가서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안 보였던 16시간 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국민께 밝히라"며 "이 대통령은 과거 본인이 내뱉은 말대로 윤 장관을 즉시 경질하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는 2023년 2개 서비스 중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 재난급 참사"라며 "작은 불씨 하나에 국가 기능 전체가 먹통이 되는 일이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우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 바란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전말, 책임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국정자원 화재와 이로 인한 정부 전산시스템 마비 사태를 보고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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