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른, 다음 생에도 꼭…”‘코미디 대부’ 전유성 영면, 김신영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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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그계 대부로 불리는 전유성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들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이 별세하기 전, 나흘간 병실에서 곁을 지킨 김신영은 "나의 어른, 전유성 교수님.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얘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제자를 넘어서 친구라고 불러주셨던 따뜻한 마음을 평생 간직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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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전유성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희극인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장례에는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수 많은 동료들이 모였다.
영결식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고,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식을 진행했다. 최양락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고, 이홍렬과 김신영은 조사와 추도사를 맡아 고인을 기렸다.
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 고(故) 전유성 선배님을 보내드린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다. 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고 문화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한 사람을 떠나보내지만, 그분이 만든 길 위에 서 있다. 남겨주신 웃음과 가르침은 우리의 가슴과 무대 위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이들이 허무맹랑하다던 아이디어를 밤새 즐거워해 주셨던 분,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배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교수님의 모습은 결코 잊지 못한다.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보다 진실되고 진심이었다”고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신영은 “편히 주무시고, 좋아하시던 게임도 실컷 하시고, 천국에서 그리운 분들과 회포를 푸시길 바란다”며 “다음 생에도 꼭 제 교수님으로 나타나 달라.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전북대병원에서 폐기흉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장지는 생전 거주했던 전북 남원 인월면에 마련됐다.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의 코미디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희극인과 코미디언이라는 용어 대신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 KBS 대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해 김신영, 조세호를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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