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마지막으로 '개콘' 무대 올랐다… 후배들 눈물로 배웅 "형님은 '봉이야'"

이순지 2025. 9. 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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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유성이 수많은 후배들의 배웅 속에서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2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전유성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양락 팽현숙 이경규 이수근 이홍렬 김신영 양배차 이영자 김원효 심진화 부부 김지선 등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영결식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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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유성,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 무대 올랐다
박준형 비롯 100여명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배웅
"큰 박수로 보내드리자" 고인 유행어로 '인사'
28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KBS 사옥 TS 공개홀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무대이자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들 등 100여명이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모여 故 전유성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다빈 기자

故 전유성이 수많은 후배들의 배웅 속에서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2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전유성 영결식이 엄수됐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가 장례식위원회를 꾸려 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많은 동료, 후배들이 눈물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식 진행은 이수근이 맡았으며 개식, 폐식은 장의위원장 김학래가 주도했다. 이날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양락 팽현숙 이경규 이수근 이홍렬 김신영 양배차 이영자 김원효 심진화 부부 김지선 등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영결식에 자리했다.

故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6세. 서울아산병원에서 빈소가 마련됐으며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와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에는 유재석 지석진 강호동 이경실 심형래 이홍렬 임하룡 등 생애 고인과 인연을 나눴던 이들이 찾아 안타까움을 전했다.

뒤이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KBS 사옥 TS 공개홀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무대이자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들 등 100여명이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준형은 "'개그콘서트' 1회를 만드시고 역사가 시작됐다. 1,000회를 이어가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선배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모두에게 웃음을 드려야겠다"라면서 "영결식 땐 김정열 선배님이 선생님이 좋아하셨던 '숭구리당당'을 보여주셨다. 선배님은 후배들이 이렇게 엄숙하게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다. 그래서 큰 박수로 보내드리자"라고 말했고 후배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고인이 생전 가장 보고 싶어했던 최양락의 한 마디도 들을 수 있었다. 최양락은 다시 눈가를 훔쳤고 함께 오른 팽현숙은 "전유성 아저씨 덕분에 멋진 최양락씨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 마지막에 아저씨가 아픈데 와줘서 고맙다고, 진실되게 고맙다고 하셨다. 아저씨 나으면 저희 집 오라고 침대도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약속이었다. '현숙아 고맙다'라는 것이 마지막 인사였다. 저를 가장 예뻐하셨다"라면서 눈물을 터트렸다. 뒤이어 최양락의 선창으로 고인의 유행어였던 "형님은 '봉이야'"라고 모두가 외쳤다.

뒤이어 KBS 공채 코미디언 34기 막내인 김가은 또한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마지막에 봤을 때 뼈만 남았다. '형은 조금 더 먼저 가는 거야, 우리도 곧 가'라고 하니 '그래, 먼저 가 있을게'라고 하셨다. 형, 거기서 만나"라면서 다시 오열했다.

故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개그콘서트' 뿐만 아니라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활동, 후배들을 발굴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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