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성 회복해가는 한강…주말엔 시간당 22만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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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만 해도 회색 콘크리트 사이를 흐르던 한강이 이제는 수달과 맹꽁이가 나타나는 공간이 될 만큼 자생력을 회복해가고 있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 한강 체류자는 시간당 평균 20만명이었다.
2023년에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정책이 나왔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도 2023년 기준 78㎞까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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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20여년 전만 해도 회색 콘크리트 사이를 흐르던 한강이 이제는 수달과 맹꽁이가 나타나는 공간이 될 만큼 자생력을 회복해가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15분이면 갈 수 있게 접근성도 좋아져 강변 아파트 주민들의 '전유물'과도 같던 공간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며, 축제·예술 행사를 개최한 결과 지난해 한강 체류자가 주말 오후 3∼4시 기준으로 평균 22만명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 한강 체류자는 시간당 평균 20만명이었다.
시가 서울 한강공원 11개소와 인접한 105개 지역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처음 취임한 2006년 한강을 도시 경쟁력을 견인할 문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촬영 안철수] 2024.6.29](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yonhap/20250928082217273ldga.jpg)
호안을 덮은 콘크리트를 걷어낸 뒤 그 자리에 흙, 자갈, 모래 등을 깔고 수풀을 심었다.
암사, 강서, 난지, 여의도 샛강 등 한강 생태공원 7곳도 확충했다.
한강 교량 위 버스 정류소 16개가 생겼고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보행교가 지어졌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yonhap/20250928082217454mrnq.jpg)
음악에 맞춰 물을 분사하고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가 이때 만들어졌다.
2023년에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정책이 나왔다.
기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이어가면서 동네 구석에 뻗은 실개천까지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데 방점을 뒀다.
대표사례로 홍제천 폭포 수변 카페가 있다.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고 한강의 자연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캠핑장도 들어섰다. 낡은 한강 수영장이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바뀌기도 했다.
![한강버스 승선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한 한강버스에 승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승 체험하고 있다. 2025.9.18 [공동취재] seephoto@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yonhap/20250928082217605ttlq.jpg)
한강 자체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차원의 '한강버스'도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정식 운항 사흘 만에 누적 탑승객 1만14명을 기록하며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강 르네상스 정책을 두고 일부 환경단체 등에서는 '보여주기식', '토목 중심의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한강 생태계 자연성이 복원되는 가운데 휴식·여가 공간의 의미는 커지고 있다.
한강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2007년 1천608종에서 2022년 2천62종으로 늘었다.
한강과 지천에 수달, 맹꽁이 등 야생 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한강공원 나무는 2005년 85만그루에서 2011년 206만그루, 2023년 365만그루로 증가했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도 2023년 기준 78㎞까지 조성됐다. 이용객은 연간 1천500만명에 달한다.
시가 지난 2023년, 2024년 조사한 결과 시민들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한강을 첫 번째로 꼽기도 했다.
시는 한강의 생태성을 회복하는 후속 조치로 강변도로 지하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으로서 한강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 환경과 생태계 회복을 더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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