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프로농구, 2025~2026시즌 관전포인트[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연승 뒤 3연패, 그리고 1승. 지난 5월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창원 LG의 역사적인 첫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조상현 LG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2025~2026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에는 어떤 역사가 쓰일까.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속공 끊으면 U파울, 다시 빨라지는 프로농구
2024~2025시즌 프로농구의 화두는 '저득점'이었다. 평균 득점이 77.2점에 불과했다. 프로농구 팀 평균 득점이 80점 미만이었던 것은 2019~2020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충격적인 점수도 나왔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는 4차전에서 48점을 기록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소 득점이었다. 5·6·7차전에서도 각각 56점, 51점, 62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LG는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팀 서울 SK 역시 50점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득점 양상은 프로농구 수준 저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몸싸움에 관대한 파울 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슛을 던지니 슛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현장의 의견이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수비자의 고의적인 반칙을 U파울(자유투 2개와 공격권) 대신 일반 파울로 판정한 기준에 대해 농구팬들까지 불만을 드러냈다. 이 규정이 속공 대신 지공을 유도한다는 지적이었다. 공격 템포가 느려지면 저득점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한국농구연맹(KBL)도 결국 이 문제에 공감했다. 2025~2026시즌 다시 수비자의 고의적인 반칙에 대해 U파울을 부과하기로 했다. 지공에서의 관대한 몸싸움 기준은 지난 시즌 수준을 유지하지만 속공에서는 허들을 낮춰 빠른 공격 템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로농구 팬들은 오랜만에 빠른 농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슈퍼팀 KCC, 허훈과 허웅이 한 팀에
속공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포인트가드다. 달리는 빅맨도 큰 역할을 수행하지만 빠르게 코트를 넘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드가 핵심 선수다. '슈퍼팀' 부산 KCC는 포인트가드 허훈을 영입하며 허훈, 허웅 형제 가드진을 완성시켰다.
사실 KCC는 2년 전부터 슈퍼팀이었다. 2016~17 프로농구 외국인선수상 라건아, 2021~2022시즌 정규리그 MVP 송교창, 2022~2023시즌 정규리그 MVP 최준용, 국가대표 빅맨 이승현, 국가대표 가드 허웅이 뭉쳤다. 2023~24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챔피언결정전 MVP는 허웅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KCC는 끝없이 추락했다. 라건아가 팀을 떠나면서 외국인 선수 경쟁에서 밀렸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이어졌다. 결국 디펜딩챔피언이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KCC는 2019~20시즌 정규리그 MVP 야전사령관 허훈, 2020~2021 외국인선수 MVP 숀롱을 영입하며 약점을 보강했다. 더불어 수비형 빅맨 장재석까지 품으며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정규리그 MVP만 4명, 챔피언결정전 MVP 1명에 빛나는 라인업. 허훈, 허웅 형제가 같이 뛰며 화제성까지 잡았다.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슈퍼팀이 탄생했다.

KCC를 위협할 우승후보 LG-SK-KT
KCC는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시즌 KCC를 위협할 강력한 팀들이 유독 많다.
우선 디펜딩챔피언 LG는 지난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포워드 양홍석, 가드 윤원상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SK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과 이별했으나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 2025~2026시즌에도 함께한다. 더불어 워니에게 공간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슈터 김낙현까지 품었다. 올 시즌에도 정상급 성적이 보장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 KT 또한 우승에 도전할 충분한 전력이다. 오프시즌 동안 팀의 야전사령관이었던 허훈을 잃었으나 SK에서 김선형을 영입하며 그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2011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 데릭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통상적으로 한국 프로농구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NBA 드래프트 하위 순번, 또는 지명조차 받지 못한 선수들이다. 그런데 윌리엄스는 전체 2순위였으니 이름값부터 엄청나다. 당시 1순위는 카이리 어빙, 11순위가 클레이 탐슨, 15순위가 카와이 레너드다. 모두 현재 NBA 최고의 리빙레전드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마침 윌리엄스는 오픈매치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포스트업, 드리블, 3점슛, 패스, 높이까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부터 KT의 무관을 끝낼 구세주로 평가받는 중이다.
지난 20일 시작된 오픈매치와 함께 2025~2026시즌에 서막을 알린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0월 3일 개막한다. '속공 U파울' 부활부터 '슈퍼팀 KCC', 새로운 괴물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까지. 이번 시즌은 다양한 볼거리로 농구팬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금 비율' 금새록, 시스루 드레스 속 '파격 노출'… 부산 홀렸다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50대 맞아?!" 엄정화, 구릿빛 탄탄 수영복 자태… 고현정도 감탄 "아름다워" - 스포츠한국
- [인터뷰] 박찬욱 감독 "감독·배우도 고용불안 문제 충분히 고심하죠" - 스포츠한국
- '17kg 감량' 풍자, 열흘 새 두 번 이사…"죽을 맛" 살 빠진 얼굴 화제 - 스포츠한국
- 오존 "'♥전주니'와 8년 연애→ 동거 중, 결혼 생각도…" - 스포츠한국
- 이대호 '1294만원 대게 회식’ 쐈다!... 경남고 후배 사랑, 숫자로 증명 - 스포츠한국
- 김종국♥새신부, 철통 보안 속 결혼…"통 큰 축의금에 깜짝" ('런닝맨') - 스포츠한국
- '그것이 알고 싶다' 캄보디아 범죄도시 특별 편성…'꼬미' 실체 밝혀지나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안보현 "길구 역 혼자만의 채찍질 오래 한 내 모습과 닮아" - 스포츠한국
- 김슬기, 흠뻑 젖은 비키니 입고 '엉덩이 씰룩' 오리 춤… "안 입은 줄"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